어제 처음으로 자전거에 클릿패달을 끼웠습니다. 그동안 평패달로 견디다가, 나도 한번.. 하는 생각에...
조심조심 넓은 공터에 가서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지요. 왜 사람들이 이걸 끼우고 넘어진다고 하는걸까. 자고로 배움이란 이론적인 연습이 아니라 실전을 통해서만 가능한 법, 곧장 타고 나가보자는 생각에 집으로 부리나케 돌아와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나갔습니다.
클릿을 끼우고 슬슬슬 가는데 자전거길에서 어느 할아버지가 위태하게 타고 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아 일단 멈춰야지 하고는 왼발의 클릿을 뺐습니다... 빼는데.. 몸이 오른쪽으로 기우뚱.. 하더니 꽈당~ 하더군요. ㅡㅡ;;
자전거타고 엎어진건 정말 오랫만이네요. 전에 게시판에서 바로 이런 경우, 왼발을 빼고 오른쪽으로 엎어졌다는 글을 읽고는 웃었는데 제가 바로 그 모습이 될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네요.
이렇든 저렇든 클릿을 끼우고 타는 자전거는 전혀 다른 느낌이더군요.
부디 앞으로 넘어지는 사태가 없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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