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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보다는 엔진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ninja7062004.08.16 21:51조회 수 11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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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자전거를 사랑하는 헝거리 학생 라이더 입니다.
부산에는 그리 높지는..않지만. 적당한 정도의 고개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도 고개가 하나 있습니다.
고개에 올라서기전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휘황찬란한 유니폼에..trek 9.8(프레임)에, 또 대충 보기에도 거의 모든 부품이 xtr 인듯 보였고...최소 300..400정도 보이는 자전거를 타신 아저씨가..옆에 서시더군요,
저는..도서관을 다녀오는 길이라 유니폼도 안입고 있고, 헝거리 라이더라, 제 자전거는 win 프레임 입니다.(그래도 세상 어느 자전거 보다 저 한테는 소중합니다.)
저는 항상 머리속에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먼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모르는 사람 한테 인사하기 힘들죠..) 그랬더니
그아저씨,, 은근 보더니..하시는 말... 철티비에 뭐 엄청 달았군..하시더군요(제 자전거에 달린거, 안장가방 속도계 후미등 전조등....등등)
그래서..제가 이거 철티비 아니어요 하니...그냥 씩 웃고 먼저 출발하시더군요.
솔직히 조금 기분이 나빳습니다.(지금 이분이 이글을 읽을수도 있겠군요.)

저는 그냥 그 아저씨 뒤를 따라 출발했죠,
앞에서 엔진이 딸리시는 듯..엄청 버벅데시더군요.
제가 한 17로 따라 올라갔는데도...
그러면 실례인줄 알면서도....제가 한 26키로로 따돌렸더랬죠.
그 아저씨 기분 상하신듯...뒤에서 엄청 따라 오더군요..
현란한 댄싱을 하시며, 그래도 결국은 못따라 오시더군요.

모든 분이 그러신건 아니지만, 저희 학생은 아직 돈이 많이 없고,
그래서 좋은 자전거를 타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자전거를 무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님들이...많은 돈을 투자하여,꾸민 자전거가 소중하듯이.
저희들의 자전거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오늘 조금 화가 나서 이리저리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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