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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 "초보가 처음 사는 자전거는 자기 자전거가 아닙니다"

CaptainSlow2004.08.20 10:33조회 수 3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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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문자이지만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입문하시는 많은 분들의 패턴이
1. 운동삼아 또는 마실다니려고 MTB(사실은 생활자전거)을 찾습니다.

2. 웹서핑하다가 왈바를 알게 됩니다. --> 불행의 시작입니다.

3. 자전거 가격이 의외로 비싸다는 것에 놀라면서 유사산악차를 찾게 됩니다.

4. 사이즈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시마놈 등급도 외우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추천질문도 하고 눈은 점점 높아만 갑니다.

5. 여건에 따라 입문용 하드테일 잔차를 구입합니다.
  (1번에서 예산은 10-15만원 선이었으나, 3번 예산 30만, 5번 예산 50-100만으
   로 점점 높아져갑니다.)

6. 넘어져보니 헬멧, 장갑이 필요한걸 알게되고
    빵구나보니 패치, 예비튜브, 펌프가 필요하고
    땀많이 나고 바지가 걸리적 거리니 의류가 눈에 들어오고
    안장이라도 앞뒤로 옮기려니 공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1번 예산의 10배는 들어갑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7. 동호회 라이딩에 참석하니 클릿패달 달아라, 핸들바 바꿔라, 안장 바꿔라 말이 많습니다. 프레임 사이즈가 조금 크거나 작은것 같습니다. -->클릿패달로 바꾸고 돈 조금 드는 부품만 바꿔봅니다.

남의 잔차 한 번 타보니 샥도 잘 먹고 가볍고 잘나갑니다. 오~~ 풀샥이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절대 넘 자전거 타보면 안됩니다!!!)

8. 업글병이 도지게 되나 6,7번에서 예산은 이미 바닥났으니 장터를 뒤집니다.

9. 부품 하나하나 업글하다보니 원래 자전거는 프레임 밖에 안남습니다.
(현명하신 분들은 여기서 업글 안하고 그냥 타시다 좋은 차로 바꿉니다.)

10. 프레임을 바꾸고 8번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악순환입니다.

결론은 입문용 비싸지 않은거 사서 1년 정도 타시면서 자기 라이딩 스타일도 파악하시고, 간단한 정비도 스스로 할 줄 알게 되고, 부품 등에 대한 지식이 충분해졌을 때 타시던 차는 중고로 파시거나 마실갈때 쓰시고 새로 하나 조립하시는게 경제적 정신적으로 좋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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