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7]한강시민공원에 '인라인 전용도로' 글쓴이 : iloveinline

조회수 : 26   추천인 : 1 게시일 : 2004-07-03 / AM 10:06:47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는 지난 1985년 한강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하수관로를 덮기 위해 포장을 한 것인데 그 위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다니기 시작했다.

1997년부터는 이용자가 늘어나 폭을 넓히고 노면을 정비했으며 2001년에 '자전거겸용도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당시만 해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인라인스케이팅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자전거도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인라이너들이 도로를 점령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자전거와 인라인 간의 충돌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며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가 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시민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한강시민공원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12개 지구별로 자전거도로 옆에 별도의 '인라인 전용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전구간을 연결하는 도로는 아니지만 점차 다양화 되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관리들의 자세가 인상적이다.

차제에 도로 이름을 보행자와 함께 인라인, 자전거 등 무동력 교통수단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로 '녹색도로' 혹은 '환경도로'라고 바꾸는 것도 논의돼야 할 것이다.

또한 종목은 다르지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kr

-am7 7월2일자 '인라인 세상'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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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좀 제대로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