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김없이 잔차로 퇴근을 합니다.
오늘따라 애견샾앞에서 떠날줄 모른다는 아들녀석 소식에 잠깐 기둘려라..
내가 얼렁가서 번쩍안고 가마...마눌의 기분좋은 전화에 페달링은 빨라지기만합니다.퇴근거리는 12키로 별로 먼거리는 아닌데 잦은 고개가 있어서 속력 낼 구간은 좀 됩니다.앗. 갑자기 신호가 바뀝니다.
적 색 신 호!!!
설까말까하다 걍 내지릅니다. 반대편 좌회전신호대기차량은 걍 서있고,
아.. 걱정없겠구나하는순간 우측에서 한대의 싼타페가  튀나옵니다. 운전자 얼굴을 보니 진입방향을 안보고 엉뚱한데를 쳐다보며 나오더군요... ㅠㅠ
전 차에 치였습니다. 그차는 한 일미터를 더 나오더군요. 잔차와 오른다리가 낑기며 왼쪽으로 서너바퀴 구르고 그 와중에 나름대로 머리보호하며 떼구르 구르고 이어 아스팔트 한가운데 큰대짜로 뻗구.... 곧이어 모여드는 사람들...
몇분인가 흐르고 전 병원가고, 잔차는 그앞 어딘가에 맡겨두고.... 그랬습니다.
하늘이 도와 뼈가 부러지지도, 인대가 끊어지지도 않아서, 걍집으로 왓습니다.
잔차 갖꾸 다시 왔습니다.. 지금은 다리가 쑤십니다.
마눌에게는 걍 넘어져서 까지고 멍들었다 했습니다....알면 어머니랑 둘이 잔차차타기 반대할까봐서..후후...
일단 한 일주일은 침이나 맞을려고 합니다.
사고자가 침값이야 대주겠져...
에구 이만 자야겠습니다.. 쑤시네요..
그나저나 이번주말전엔 다 나아야 할텐데...
여러분도 조심하시고요..
아참 헬멧 꼭 쓰세요...  저도 그덕분에 살았습니다.. ㅋㅋ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