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춘천의 외곽을 따라 짧게 로드를 타고는 합니다.
오늘은 클릿신발로 바꾸고 처음으로 타는 날이라 얼마나 속도에 변화가 있을까 더욱 신경을 쓰면서 타고 있었지요.

그러다..로드 중반부쯤 약간의 업힐에서 길길데며 막 다 오를 무렵..
갑자기..낯선 물체가 번쩍거리며 쉬익지나가데요..
놀라서 갓길로 붙으며 허리를 바짝 세우며 봤더니...
춘천의 리컴번트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었나 봅니다.
대략 6~7대의 리컴번트 자전거들이 리더의 경광등 불빛신호에 따라 단체로 라이딩하시는데.정말 볼만 하더군요.

언듯 보면 조그만한 비행접시들이 저공비행하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근데...리컴번트 의외로 잘나가데요...타이어가 가늘고 로드용이기는 했지만.
내리막에서 별 페달링도 없었는데..제가 죽어라 밟아야 엇 비슷한속도가 나더군요...오기때문에 끝내 추월은 안 당했지만..리컴번트의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로드에서는 리컴번트가 산악용보다는 더 나은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허리아프고 손목.엉덩이 아파가며 타는데..느긋이 누워서 신선놀음 하듯이 거만한? 자세로 내려깔아 보며 타는 자세가...신선했습니다

혹시...춘천리컴번트분들...여우고개에서 MTB한대 낑낑데며 달리는것 보셨으면 리플달아주세요^^...맨 뒤의 몇분과는 짧게 인사나누기는했는데..

PS.1..클릿신발 의 효과는 모르겠습니다...흑..속도계의 시간을 리셋을 안하고   타는 바람에..ㅜㅜ
2. 클릿신발 신고식도 치뤘습니다...신호등에서 멋있게 잭나이프로 섰다가...뒷바퀴 한창 들리고 나서야.."어..왜 발이 안떨어지지????".........그대로..동체착륙ㅜㅜ....신호등 파란색 되자마자...열라 밟았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