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한강이 싱글코스 딴힐보다 더 위험하네여.

산에서야 자빠져야 제 책임이라지만...

관련법규도 아직 정비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도 아닌

자전거 보행자 도로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 발생시...잔차운전자는

본의아니게 죄인되는구만요.

근디...한가지 질문있습니다.

원래 인라인 타는 사람들 추돌해서 자빠질꺼 같으면 잔차 탄 사람 붙잡고

같이 넘어지라고 안전교육 받나요?

일전에 브레이킹 못하고 제 뒤에사 씽하고 달려오던 어느 인라이너분이

저를 붙잡고 넘어지시길래...저는 그 때 클릿을 끼고 있어서 대략 황당해따는...

물론 어설픈 잭나이프 턴으로 멈춰서고 급하게 클릿 빼다가 발목 접질리고...

지금도 시큰하네여...여하튼...그 양반 말하길...그리 교육 받는다 했다더군요.

그 이야기 듣고나니까 덜컥 겁이 나데요.

가끔은 평속 20도 안되는 제 잔차 지나가는거에 놀래서 허거덩~ 자빠지는

인라이너분들...그래도 저는 아직 착한 넘인가 봅니다.

제 스푸츠 타올로 피 닦아주고...저도 아직 마시지도 못한 물로 씻어주고  ㅠ.ㅠ

근데도 상당히 언짢아하시는 분도 계시더만요.

잔차 달리면서 잔차 지나갑니다...라고 크게 외치고 잔차 지나갈 자리 좀

양보해 주세요...하면...뭐가 지나갔냐...란 식으로 걍 갑니다.

핸펀 받으면서 앞도 안보고 인라인 타시는 분들 보면 저도 모르게 멈추게

됩니다. 두분이서 나란히 손잡고 타시는 경우는 아예 제 외침은 들리지도

않나봐여   ㅠ.ㅠ

그리고...강아지들 증말 너무해요...

쥔장들이 개줄 늘어뜨리고 차선 2개를 개와 주인이 점령하고 갈 때...특히

밤엔...생각만 해도 끔찍 합니다.

아~ 날아드는 낚시줄은 또 어떻구요.   ㅠ.ㅠ

정말 잔차질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한강길 같은 곳에서는 더더욱이 말입니다.

애혀~ 걍 넋두리라고 생각해주세요.

하도 잔차 타면서 험한 꼴 많이 봐서...

일전엔 뒤에서 오던 버스가 지 멋대로 낑기고 들어와서 함 자빠지고...

그 운전사 디지게 패고   ㅡㅡ;

횡단보도 타고 건너는데 승용차 디미는 인간 또 디지게 패고...

어케된게 차 운전할 때 보다 더 성격이 포악해져만 가는지 알 수 없네요.

그래도 저는 예의 바르게 인사도 잘하고 안전장구 잘 갖추고 조심해서

타는 사람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삼성화재 보험 가입신청했어요.

보험 받아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보험이라도 들어놔야 안심될꺼 같아서요  ^^;

이상...넋두리였슴돠~!!!

즐라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