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컴보이2004.08.30 19:15조회 수 942댓글 0

    • 글자 크기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한 11시 정도 되었을까요.

월드컵 경기장 찍고 강북쪽 자전거도로를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갈 때도 맞바람이 불더니, 올 때도 맞바람이 불더군요. 허..올 때는 쉽게 오겠구나 싶었는데..젠장할..

그런데, 맞바람을 이기며 천천히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느 분이 저를 추월하시더군요.(스페셜라이즈드 에픽 타시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질렀습니다. 아싸...바람막이다...

열심히 뒤를 쫓아갔습니다. 앞에 가시는 분께는 죄송했지만..우짜겠습니까..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서리....

한참을 가다가 (저는 뒤에 붙어 가면, 대각선 쪽으로 비스듬히 붙어서 앞을 확인 하면서 갑니다.) 보니, 앞에서 인라인 타는 X넘들이 (넘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넘들이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왕복방향 두칸을 차지하면서 가는 것도 아니고(이정도면 양반이고) 둘이서 양옆으로 앞뒤 전진 후진을 하면서 있는 겁니다. 이런..썅..

그 순간..앞에 가시는 분..따르르릉 벨을 울리는데도 여전히 둘이서 왕복..허참..순간 브레이크 잡으면서 앞에 가시던 분이
"야야야~~~야"
크게 소리를 지르니까. 인라인 타던 넘들이..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요?"

와..순간 확 달아 오르는 게..앞에 가시는 분은 40후반 정도로 보이시는데..나이도 어린 것들이.. 쌈 붙으면 여차하고 가세하려고 했는데..에이~~그러시면서 그냥 가시더라고요.

허...하여튼.....좀 가다보니 바람막이 하시는 게 억울하신지..속도를 줄이시면서 옆으로 붙으시더라고요..아니면 뒤에 오시던 마눌님 기다리실려고 속도를 줄이신 것 같던데..

저는 그냥 얌체같이 앞으로 슈욱..날랐습니다. ㅋㅋㅋㅋ(앞에 가신분 죄송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8104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3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2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1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100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9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8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7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6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5 힝.... bbong 2004.08.16 412
188094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3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2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09
188091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90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9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8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7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6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5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