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걱정되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아마 성산대교 방향으로 이촌지구 막 지난 부근이었습니다..
>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30정도의 속력으로 앞서고 바로 뒤를 따라오신것 같습니다.
>갑자기 제앞에 비둘기가 나타나. 핸들 돌릴 겨를 없이 급정거 했습니다.
>
>그런데 저 때문에 급정거하신 뒤에 분은 앞으로 넘어지셔서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치셨습니다.
>
>자전거도 싯포스트가 돌아갈 정도니깐... 마침 저한테 공구가 있어서.
>대충 손보고 가셨지만....
>
>많이 다치셨는데도. 전화번호 드린데도. 마다하신 그분 걱정이
>하루종일 계속 됩니다.
>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빨리 쾌차하셔서. 다시 한번 뵙길......
>
>여담이지만. 님들 핼멧 꼭 쓰십시요.. 정말 꼭이요..
>
>

비둘기.... 안전 라이딩의 복병이죠.... 전 그냥 깔고 갑니다 -_-;
비둘기라는놈들도 참 이상한 습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옆으로 지나가면 바깥쪽으로 날아서 도망?가야할텐데 이상하게 진행방향을 가로질러 날아오르더군요. 덕분에 며칠전에 한마리가 그런식으로 도망가다 페달에 치인후 뒷바퀴에 말려들어갔습니다. 기분은 찝찝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닭둘기땜에 제가 다칠순 없잖습니까(너무 이기적 인가요?) 자동차 운전할때도 사람이 아닌이상 그냥 깔고 다닙니다. 피하려다 더 큰 사고 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