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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과 자기 성찰의 단계

AstroBike2004.09.11 05:27조회 수 4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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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lee님,

모든 취미에는 매니아 층이 있습니다.
진정한 매니아(고수)는 정신세계 또한 high-end입니다.

겸손과 아량은 high-end 정신세계를 가진 분들만이 베풀 수 있는 것이지요.

xenolee님의 맘을 상하게 했던 사람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단지 오디오 기기라는 물건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 오디오 기기를 이용하여
삶과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단지 기기의 upgrade에 온 정신이 빠져있는,
고가의 기기를 통해 자기만족과 과시욕을 충족시키는,
바꾸어 말하자면,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것을 모르고 있는
낮은 혹은 유치한 정신세계를 지닌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저 또한 음악을 사랑하고 오디오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만,
언젠가부터 음악을 듣는다는 그 자체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Mark Levinson이 어쩌고 저쩌고, EL 진공관이 음이 따뜻하네,
진공관 위에다 고구마 구워 먹으면 딱이네, 영국제 스피커가 좋네 아니네,
영국제는 enclosure가 사과 궤짝 수준이네 아니네... ~

저 또한 이런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치고 지나가는 단계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한낱 모노 라디오에서 나오는 비록 많이 왜곡된 음의 음악이라 할지라도
그 음악 자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모두 맘 먹기에 달렸지요.

xenolee님의 맘을 상하게 한 그 사람들은 아직 어리고 유치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지만,
언젠가는 그 정신세계 또한 high-end가 되는 날이 오겠지요.

xenolee님의 넓은 마음으로 하~하~ 한 번 웃으시고 상한 맘을 푸시기 바랍니다.

*** 오래 전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저 또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xenolee님 맘 푸시라고 글을 썼습니다 ***



>여기에서 넋두리를 할까합니다...
>어느 한오디오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내용인 즉 일반이 흔히 아는 오디오메이커에서 나온 오디오가 괜찮은지 그냥 질문차로 물어보았습니다...답변이 그 돈으로 거기 장터에 있는 물건을 사겠다는 분도 있었고,보기에는 좋아도 별로 실속이 없어보인다는 말도 하시더군요...그런데 다른 몇몇이 여기 사이트는 정상인이 오른곳이 아니다(?)하며 넌듯이 비아냥투의 말투를 던지더군요...물론 악의있는 말투는 아니었습니다만...나름데로 전문적인 사이트이고 매니아층이 두텁기에 여기에서 답을 찾을수 있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그 사람몇뗌에 맘이 탁 식상하더군요..다른 글은 골수들만 오는곳에 잘못왔다는 식으로..
>
>여기에도 그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그 몇사람때문에 꺼림직합니다....그 사람들 사고방식은 아에 처음부터 하이엔드급으로 해라는 식으로 그러면 엠프는 아날로그 메켄토시,스피커는 B&W  엠프는 야마하로 할까요? 거 참......
>
>여기 산악자전거에 멋모르고 들어와서 자충우돌했지만...처음에 멋모르고 마켓란에 질문도 했지만 쪽지로 Q&A에서 질문하세요하는 분이 있는가하면 쪽지로 이렇게 해결해라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초보자로서 당연한 이러저런 질문들에 자기일처럼 성의있는 답변을 듣던 중에 그곳에 그런 대답을 들으니...난감하더군요...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그것말고도 게시판에 여러 글들을 보거나 오디오를 올린 사진을 보면 자랑이라고 하기보다는 순전히 과시욕이 아주 지나치다고 보아지는 투의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보았는데 막상 내 질문의 답이  그렇다면...뭐라고 말해야할지...
>
>제가  그 몇몇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집에서 고가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데 그거 혼자서 듣는 것보다 산에 가서 자연의 소리를 듣든지 사람들과의 이런저런 대화가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자연의 가까운 소리,원음의 가까운 소리보다 자전거타고 산에 가던지 등산을 하던지 좀 했으면 싶네요....그 사람들...
>여기 골수분들 댁들하고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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