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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철TB로 MTB 따라잡기 프로젝트

finejade2004.09.12 23:13조회 수 89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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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는 이번에 새로 가입한 유진이라구 합니다..
먼저 자기 소개부터 할께염..

자기 소개:

이름: 강유진
나이:12살(;;;)
취미: 피아노 치기(이래뵈도 체르니 40번!) 플룻불기(음,,,이것두...)
참고로 울 아빠는 시지프스 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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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시...

일어났다..

겨우겨우 일어나서...

"아싸 오늘 일요일이지!!

놀아야지~!!!!캬캬캬"

"놀긴 뭘 놀아!!(퍽)"

"잉잉 ㅠ.ㅠ "

이렇게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일어나자마자 소하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때론 엄마의 강요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가 나보고 탄천에 가자는 것이다.

탄천이라니...

수지인 우리 집에서 탄천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동차라면 모르지만 자전거로 가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많이 가보기는 하였지만 아직 자신이 없던 터인데 탄천을 가자니...

하지만 아빠는 확고했다.

물론 나도 아빠의 말을 따랐던 터도 있지만 말이다.

3시쯤.. 우리는 집을 나와 자전거(난 철TB..아빤.. MTB)를 타고 집을 나섰다.

우린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와 힘든 오르막길까지...

하지만 그 후에 겪을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탄천에 도착했다.

우린 바로 출발했는데...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시작한 지 30여분이 지나자,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소매로 얼굴을 훔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다못해 다 젖으니까 아예 옷으로 닦았다.

그때까지 모자는 또 얼마나 벗겨젔는지 모른다..

아마 겪어본 사람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쉬운 길도 만나고,, 그러면서 좀 가니

환상적인 두루미 같이 생긴 쌍을 봤다.

또 그 옆에 있던 오리들도...

그 옆에는 철조망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아빠께서 그곳은 군사 훈련 어쩌구저쩌구...(;;)라구 하셨다..

하여튼 그 새들에게 힘을 얻어 더 세게 페달을 밟았다.

우린 조금 뒤 서울 시계까지 들어섰다.

한강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마침 비가 오고 또 매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서 그냥 되돌아가기로 하였다.

올때는 더 힘들었다..

그냥 밑만 보고 달렸다..

그러다 녹초가 된 채 다리 밑에서 쉬었더니 아빠가 나보고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이란다..

어쨋든 그럭저럭 겨우 왔다...

끝에 가까워지니 나는 " 다왔다!!!!!!!!!!!!!!!!!!" 라고 소리쳤다.

아빠가 웃으셨다.

으윽.. 겨우겨우 집까지 왔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엄마한테 말했다...

솔직히 난 안 젖은 곳이 없었다.

그렇게 뜨끈뜨끈한 물에 목욕을 하고 나니 정말 시원했다.

앞으로도 갈까 생각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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