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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니 어제 있었던 사고가 생각나는군요.

kwakkyungsik2004.09.15 23:52조회 수 29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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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니 어제 있었던 사고가 생각나는군요.
중랑천 중화동 옆 자전거 도로였습니다.
태릉역 옆 자전거도로에서 사람들에게 막혀 속도를 한번 줄이니 다시 속도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생활 자전거를 타는지라 ... 그런데 앞에 사이클을 타고 가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속도를 내어 따라 붙었습니다. 3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요.
속도는 25-3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몇분 가다가 중화동 자전거도로 놀이터에 다와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자전거를 아주 아주 천천히 타고 맞은 편에서 오는게 보이더군요. 너무 속도가 느렸기에(핸들을 좌우로 흔들면서 오는데 걷는거보다 느렸음. ㅡㅡ) 앞에 사이클 타시는 분과 저도 주의를 기울였지요.(속도를 아주 약간 줄였음).
안심하고 지나가는 사이클이 지나가는 순간 동시에 아주머니 자전거가 중앙선을 넘어 사이클에 부딛치더군요. 헉. 부딛히기 전에 앞에 아저시랑 저 어어~ 어어~ 하면서 소리쳤습니다. 아주머니 자전거 막배우는 단계였음. ㅡㅡ
정확히 말하면 부딛친게 아니라 중앙선 넘어와서 넘어진거였음. ㅡㅡ

사이클 타던 아저시 날라가더군요. (세바퀴 이상 굴렀음)
얼릉 멈추고 상황을 보니 아주머니 그냥 넘어진 정도.
사이클 타던 아저시 코스모스 속에서 15초간 정적. 당황해서 그냥 멍하니 있다 아저시 넘어진 곳으로 가니 아저시가 일어나면서 욕을 하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넘어진 코스를 보니 아주 심한 부상을 입을 줄 알고 119에 전화할려고 했었거든요.
아저시 팔팔하게 일어나면서 악을 쓰면서 하는 말
"제발 좀 자전거 못타면 나오지 말아"
오른쪽 무릎 상태보니 상당히 안좋아 보였음.
그런데 아주머니 일행인 분인 듯한 다른 아주머니 하는말
"그럼 아저시가 잘타니 잘 피해가시면 되겠네요."
옆에 있던 제가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아주머니 계속 빌고 아저시(나이 50-60정도)가 다행히 말로만 하는지라(욕도 안하고) 다행이었습니다.


위글쓰신분의 경우도 목격자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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