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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싸구라 자전거 하나 빌려서 한강 놀러갔다왔습니다.^^;;;

nollae2004.09.18 21:51조회 수 57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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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일은 .. 일반 현역들이 놀고 먹는다고는 하지만 업무적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암튼.. 오늘 휴가간 선임 한테 싼 자전거 지만 자전거를 뺏어서 몇일째 놀고 있습니다.. 처음 몇일간은 사는곳이 신림동이다 보니, 서울대학교 테두리를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올라갔다가 내려오기... 재밌더라구요... 올라갈때 도저히 힘들어서 8자 모양으로 해서 겨우겨우 안쉬구 꼭대기 올라가서 기숙사쪽으로 내려오는 코스... 와우..내려올때 진짜 좋더라구요.. 운동하러 밤에 많이들 오시는데 자전거는 저혼자 뿐이었습니다.. ^^;; 글구 몇일 그렇게 놀다가 오늘 은 토요일...
집에와서 뒹굴다가 여의도 로 가기로 맘먹고 출발했습니다.
신림동에서 여의도 가는길...-_-저에겐 힘들었습니다.. 처음알았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모르는이상..힘들다는것을..
신림에서 노량진... 한강대교 쪽으로 갈려고 차선으로 들어섰더니 무조건 유턴만허용..결국 수산시장으로 직행.. 수산시장에서 차방향을 역주행해서
겨우겨우 여의도로 가는길 알았음.ㅡ,.ㅡ;;근데 대방역..
그냥 대방역으로 올껄 그랬나 하는 맘이.ㅜ_ㅜ
여의도 에 도착해서 지하터널통과.. 드뎌 여의도 공원.. 여기서 뭘할까하다가..
자전거도로를 발견..*_* 무작정 그 도로를 타고 달렸습니다. 와.. 어릴때 여의도 와서 술이나 먹다 가던곳에서...자전거도로로 달리다보니,, 진짜 운동하는사람 많더라구요... 처음보는 신기한 걸로 가는사람도 있고.인라인 스케이트도 그렇게 빨리 달릴줄 몰랐고..ㅡ,.ㅡ;;
암튼 가면서 모르던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국회의사당쯤 오니깐 거기에 거의 낚시터(?) 수준의 꼭 연못같이 생긴곳을 지나서 쭉 달렸습니다..
달리면서 보니깐 진짜 처음 온 저로서는 가는곳마다 경치가 좋더라구요..
단 날파리 빼고.ㅜ_ㅜ 한강 바로 옆에 도로 여서 그런지 갈수록 낚시하는사람 도 많고... 괞히 저 낚시 바늘에 걸리면 어카나.. 하는 이상한 생각도하고..
그렇게 가는도중에 다른 분들 잔차를 보면서 갔습니다..
이야...ㅠ_ㅠ 제가 보기에는 다 좋아보이더라구요..특히 쫄쫄이바지(?)들 입으신 분들... 진짜...계속 다른 분들 자전거 구경하면서 갔습니다..
그리고 가는중에 제 자전거가 자꾸 삐걱삐걱 소리가 나서... 좀 미안해서 그런분들하고 같이 갈때는 약간 쉬었다 늦게 가기도 하고..하면서 다른분들 자전거를 탐(?) 냈습니다.ㅡ,.ㅡ;; 그리고 느낀게... 속도... 제대로 내면 그분들은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한번은 제가 따라가다가 도저히 안되서 안쫒아갔습니다.. 물론 자전거20% 노력 80%겠지만 제눈에는 자전거 100%라는 생각이 자꾸들면서 서럽기까지.. 에이... 그렇게 서강대교 를 지나서 무슨대교인지는 모르지만 인천공항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밖에는... 아무튼 달리다보니깐 진짜 이도로 끝까지 가보고 싶더라구요... 달렸습니다...
계속 가다보니깐 또 다르게 변한 경치.... 왠 해바라기들이 이렇게 많은지..
그곳을 지나서 더 가다보니깐 길이 이상하게 바꼇고... 길이 아스팔트에서 타일로 바뀌고...  더 지나가니깐 와!! 버드나무?(왜..그 나무가 길게 느러져있는거 있잖아요) 그런길이 쭉 보이더라구요.. 여긴 다른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사람도 없었고.. 오직 쫄쫄이 바지 분들만 다니던데.ㅡ_ㅡ;; 진짜 좋더라구요..약간 한적하고 . 그때 마주오던 쫄쫄이 아저씨한테 혼났습니다.ㅜ_ㅡ
거의 사람없길래 오는동안 신발에 튄 흑탕물 보면서 가다보니깐 어느세 반대차선 끝까지 가고 있더라구 요 그때. 마주오던 ..아주 무서운 속도로 오던 쫄쫄이 아저씨가 공포스럽게 낮은톤의 큰목소리로 "아저씨! 앞을 보고가!" 하는소리에 깜짝 놀라서 겨우 다시 제 경로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목소리에 얼마나 놀랬는지..ㅡ,.ㅡ;;; 암튼 조금만 더 가니깐 길이 끝나더라구요.. 왠 군부대훈련장소? 라고 나오면서... 왠지 서울같지 않은 분위기를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오는길에 또 쫄쫄이 아저씨 한분 쫒아가다가 좌절하고..-_- 그렇게 다시 신림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느낀건... 에이씨. 나도 잔차 하나 뽑아서 쫄쫄이 파에 가입해서 같이 다니고싶다.ㅜ_ㅜ 라는거였습니다. 혼자도 재밌지만,
여러분들이 오고 가다가 인사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_^암튼 별것아닌 아니 저에게는 정말 길었던 투어(?)를 5시간만에 끈냈습니다. 글구 제발 서울에서 아니..-_-솔직히 신림동에서 한강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줬으면 하는바램이..ㅜ_ㅜ

Ps. 만약 저 전역하고 잔차 하나 사면 누가 저좀 대려가주세요. 잘할께여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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