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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자식..

palms2004.09.23 18:59조회 수 3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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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하나 준다는 의미를 모르는 어른들 참 많이 있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 역시 의미를 모르는 어른들 참 많습니다.
용서와 구원은 분명 다른데 그러한 의미도 모르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오죽하면 "기본이 바로선 나라"라는 공익광고도 하겠습니까..




>저희집은 아파트 입니다.
>아이들 잔차까지 4대가 됩니다.
>제 잔차만 집에 들여다 놓고  집사람 애들것은 밖에 자전거 보관대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어제 집사람이 잠시 시장에 들렀다
>한십분정도 열쇠를 채우지 않고
>보관하는 곳에 세워 놓았습니다.
>다시 은행에 볼일이 있어 나간다더니 다시들어와서 하는 소리가
>자전거가 없어졌다며 어이없어 하는 겁니다.
>같은 아파트에사는 집사람 친구들이 가끔 빌려타는 지라
>인터폰으로 알라보라고 하니
>다들 집에 있더군요.
>혹시나 하는 맘에 차를 가지고 단지내를 돌아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다면 누군가 훔쳐간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솔직히 좀 열도 받더군요
>벌써 잃어버린 잔차만 4대 ....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새거사서 얼마 사용하지도 않은것들이었습니다.
>그러길래 자전거 잘 잠그고 다니라고하지 않더냐고 마눌에게 핀잔을 좀 주었습니다.
>속도 좀 쓰리더군요
>수입 폴딩 자전거라 가격도 만만챦은 자전거 였는데...  사용한지도 한 두달...
>좀 튀게 생겨먹고 개인적으로 튜닝?한지라 눈에만 띄면 쉽게 찾을 수 있으련만 하고 생각은 했지만 다시 찾는다는 것은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바쁘게 은행볼일이 있다는 마눌을 은행까지 차에태워 주고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중......
>멀리서 지나가는 눈에 아주 익숙한 잔차..........
>재빨리 차를 빼서 쫏아갔습니다.
>잡았죠.......
>
>두녀석이 타고 가더군요
>초딩이더군요.
>4학년이랍니다.
>
>여기서부터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답답한 점 입니다.
>이녀석들 잘못했다고 빌더군요.
>주위 사람들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이녀석들이 내 잔차를 훔쳐갔던 놈들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주위사람들
>애들이 너무 놀랜것 같다
>잘 애기해서 보내주라.
>너무 다그치지마라.
>한번만 용서해줘라.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 않느냐 등등
>
>이건뭐 미처 애들에게 자초지정을 들을 틈도 없이
>주의의 어른들이 더 참견을 하더군요.
>내가 뭐 애들을 팬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섭게 윽박지른것도 안닌데
>오히려 주위에서 용서해주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더군요
>
>저도 초등학생 아이를 기르는 부모로서
>이놈들을 경찰서에 데려가겠습니까?
>
>저도 자초지정을 들은후 용서를 빌면 보내주려 했는데
>주위의 어른들 태도가 너무 이해가 안가더군요
>
>분명히 절도라는 범죄행위를 했는데도
>따끔하게 혼내줘서 보내라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더군요
>주위가 시끄러워 옆으로 자리를 옮겨
>혼도좀 내주고 애기좀 하려 했더니
>
>한술더떠
>어떤아주머니
>옆에까지 쫏아와서
>자기도 애를 키우는데 어쩌구 하며
>그녀석들한테 자기가 훈계를 하며
>가라고 하더군요...
>
>당사자는 말할틈도 없이....
>그아줌마에게 제가 화를 냈습니다.
>알아서 할테니 제발 좀 가시라고..
>
>결국 다시불러 타일러서 보내긴 했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우리어른들도 반성해야 할점이 너무 많더군요
>
>앞뒤없이 남의 일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태도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려고 하는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경찰서에 보내서 범죄자를 만들어서도 안되겠지만
>따끔하게 혼내서
>다시는 그런짓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생각하며
>자전거를 찾았다는 안도감 보다는
>마음만 더 무겁더군요
>두서없는글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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