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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에서 첫 잭나이프

jsm10302004.09.29 03:28조회 수 68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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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토요일은 집에서 쉬고 일요일에는 초보자가 가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일자산에
갔습니다. 아들녀석과 함께 갔는데 대치동집에서 자전거 도로를 타고 올림픽공원까지 가고
거기서 도로로 일자산까지 갔습니다. 역시 초보자인 저가 가기에 적당한 듯 했습니다.
약간 끌고 올라가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이 많은곳은 내려서
끌고 지나 갔습니다.

그렇게 일자산을 다녀오자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집사람이 청계산으로 등산가자기에
그곳은 멀고 가까운 대모산에 가자고 하고 난 물론 자전거로 간다고 했습니다.  아들과 함께..

처음 가보는 산이라 길을 잘못들어 초입에 고생도 좀 하고 낑낑거리며 끌고 조금 타고
그렇게 그렇게 올라갔습니다. 등산오신 분들이 이상하게 보더군요. 특히 아들녀석(초3학년)
에게 그냥 올라오기도 힘든데 어떻게 자전거를 타고 왔냐며 신기해 하더군요 ..

그렇게 우리 네식구는 정상을 향해서 올라 갔습니다. 처음 계획은 대모산 정상에서
구룡산 정상으로 가서 내려올려는 계획이 었으나 집시람이 힘들어 해서 올라간 길을
다시 내려 왔습니다. 정상에서 체력단련장으로 가는 길에 나무로 된 계단이 있어서
저정도 쯤이야 하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 갔습니다.

그런데 4개정도 계단을 내려온후 마지막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마지막계단의 높이가 좀 높았음)
속도를 줄여야 겠다는 생각으로 앞브레이크를 살짝 잡았습니다. 그순간 앞바퀴는 땅을 향해서
내려가는 중이였고 브레이크가 잡히자 그대로 정지한 상태에서 착지.... 뒷바퀴 하늘로 들리고
저는 땅바닥에 처박히고  헉

초등학교 3학년 뒤로 자전거에서 그렇게 넘어져 본건 처음인듯 했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내가 먼저 땅으로 떨어 졌으니  바로 내위로 자전거가 덮치겠군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겁이 나더군요. 그러나 그렇지는 않고 제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순간 가족들이 달려오며 괜찮냐고 하더군요 전 일단 자전거를 봤습니다.
어디 고장난곳은 없는지  천천히 보고 싶었으나 일단 그곳을 빠져나가고 싶을 마음뿐이였습니다.
주위의 시선에 몸들바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뒤에서 따라오던 아들녀석이 말하더군요 "아빠 뒷바퀴가 거의 하늘로 섰었서"
그래서 전 "멋있었냐? 그걸 잭나이프라고 한다 재대로 착지를 못해서 그렇지."

지금도 오른쪽 팔이 쓰라림니다.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오솔길을 달리며 자전거타는
새로운 맛을 느꼈습니다. 집사람은 도로만 타라고 하는데 이젠 산길이 더 마음에 듭니다.

내일은 다리근육 좀 풀어주게 아침에 여의도나 한번 다녀 올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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