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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추석날...

frogfinger2004.09.29 22:22조회 수 14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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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 일주(?)를 마치고 저희 집에 친지분들이 다 모이셨습니다.
저는 얼라들이 하도 뎀벼드는통에... 아.. 힘들더군요...
그래서 핑계거리를 생각해낸것이.. 그래 잔차 청소나 하자! 였습니다.

창고에 있는 제 퍼스트와 세컨 두대 다 끌어내고...
세컨은 한동안 사용을 안해서 먼지만 살짝 털어주고...
퍼스트에게 들러붙었죠... 다 뜯어내고... 기름칠 해주고...
걸레로 뻑뻑 닦아서 광도 내주고...
한동안 청소 못해줘서 늘 마음이 찜찜했었죠...

땀 삐질거리며 청소하면서도 기름때 속에서 조금씩 제 색깔을 찾아가는
잔차가 넘 흐믓해서 열심히 하고 있었을때...
친척분 몇분이 청소중인 저를 보시곤... 오... 이거 얼마냐?
하는게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잔차 얼마냐... 하는 질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 산에서 잔차타는분들 만나 인사나눌때 이건 얼마고... 이정도 타야 상급에 들수있다는둥...
이런말씀 하는분들 뵐때면... 그다지 유쾌하진 않더군요...
잔차 자랑하는거야 뭐라할마음 없지만...
즐겁게 타면 그걸로 충분할거 같은데.. 쩝...

개인적으론 이거 잼있냐? 어느정도 타냐? 연습많이하냐? 등등의 질문을 환영한다는... ㅎㅎ
암턴 그래서 친척분께 대충 가격 말씀드렸더만... 기가 차다는 표정과 함께...
돈 많이 벌었나보네... 하는등의 반응이... 이런... ㅡ.ㅡ;;

별 대꾸할 마음없어서 열쉬미 닦아주다보니 뒷바퀴 스포크가 하나 덜렁대고 있더군요...
이것도 모르고 월요일에 좋다고 산에 돌아다녔으니... ㅡ.ㅡ;
거기다 디스크에 잘못해서 오일이 튄거도 모르고 시험주행 하다가 세상 하직할뻔 했습니다.. ㅡ.ㅡ;
패드를 불로 굽고... 디스크 뻑뻑 닦아주고... 쌩쑈한판 했습죠...

앞으론 틈날때마다 때빼주고 광내주면서 이상있나 잘 살펴봐야 겠습니다.

이번 주말엔 조심히 끌고가서 스포크나 수리해볼랍니다.

아.. 주저리주저리.. 잡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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