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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보였다 안보였다 ----

청아2004.09.30 14:32조회 수 4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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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군요,
글 내용이 걱정스러운 것 같지않네요...ㅎㅎㅎ

부인의 질주가 정말 걱정되신다면  다음 장거리 라이딩때는 슬쩍 브레이크를 조여서 바퀴에 부하를 걸어 놓으심이...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힘은 더들어도 제동력 좋아지니까 고려해보시던가요 ㅎㅎ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어제 허접한 실력으로 마눌이랑 양평
>왕복을 감행 했습니다. 마눌은 기껏해야
>총주행 거리 650km 최장거리 70km에
>주로 한강 자전차길 & 남산 왕복 3~4 차례가
>전부인데 자꾸 장거리를 주장하여 한번 고생하면 다시는 장거리
>이야기 안 할 태지 라고 생각하고 수 주전 약속했던 양평 행을 감행했습니다.
>마눌은 갓길 흰 선 안쪽으로 본인은 흰 선 바같쪽으로 주행하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도로 주행은 처음인데 마눌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팔당터널 구간도 눈하나 깜박하지않고 통과했습니다.
>점심먹고 30분 휴식후 양평대교를 건너
>하남 구간 쪽으로 향했습니다. 집 떠난지 6시간 경과 체력도 어느정도
>떨어지고 염치고개를 향했습니다. 남산보다는 힘든 고개라고 본인생각하고
>이제여기서 체력 떨어지고 끌바하면 속초 이야기 다시는 안하겠지 하고
>업힐을 시작했습니다. 나의 생각이 적중했던지 8부 능선쯤 가더니
>멈추더군요 ㅎㅎ . 그래서 옆으로 가 말했조 끌어 속초는 어떻게 가?
>이런 고개가 20개도 넘을 텐데 --ㅎㅎ
>마눌 다시 힘을내 업힐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눌이 내리막질을 하는데 S자로된 길을 갓길 힌선을 따라
>광적인 활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흰색 아반테와 같이 도는데
>마눌이 보였다 안보였다 ----
>본인 속도계로 50을 넘었는데 마침네 마눌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차길 안족으로 들어와 쌔리 내려갔더니 다행히 멀리
>아반테 옆에서 달리고 잇었습니다.
>죽어라 소리를 지르며 따라가며 속도줄여 속도줄여 하고 외쳤더니
>그제서야 속도를 줄이더군요 휴ㅠㅠㅠ
>마눌이 안보일땐 순간 머리속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기수를 팔땅으로 돌려 댐건너지않고 미사리로 직진(미개통 구간)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왕복 137KM 평속 21.7 마눌의 최고속도 60KM
>마눌은 집에 와서 미시령에서 내리막질 하면 100KM 는 나올까 하고 물어봅니다.
>미시령에서 내리막질하면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이거 일이 커졌습니다. 괜히 배드민턴이나 계속 치러 다닐 것을
>잔차에 입문 시켜서 낭폐가 아닙니다.
>마눌 잔차를 몰래 팔을까 아니면 몰래 속도계 자석을 하나더 달을까 별생각이
>다 드는데 대책이 없습니다. 한강은 이미 잔차길이 아니라고 다른 코스도 개척하라는데
>잔차타고 고민거리 느는 중 입니다.
>
>앞으로는 마눌 잔차를 끈으로 묶어서 가야 할 모양입니다.
>도로주행 재미는 있었는데 –
>우후--- 섬찟한 한가위 였습니다.
>
>즐라/안라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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