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백번 천번 지당한 말씀입니다

Santa Fe2004.10.01 11:02조회 수 277댓글 0

    • 글자 크기


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수색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산에서 오랫동안 엠티비를 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례한 라이더들이 몰려와 등반인들에 폐를 끼침으로써 엠티비인 전체가 매도당하고 엠티비 출입이 금지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호루라기 같은 건 가지고 다니지 맙시다. 걍 뒤에서 살살 가다보면 알아서 비켜줍니다.
안 비켜주면 넓은 길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전하게 추월하면 됩니다. 급경사 내리막에서는 비키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지요. 이 때는 아쉽지만 자전거에서 내리는 게 온당합니다. 당연히 앞에 가는 분이 통행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다가오는 등반인들과 좁은 길에서 맞부닥뜨리면 정지하거나 내려서 양보하는게 맞습니다. 운이 좋으면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분들을 만나서 그 분들이 비켜주시기도 하지요.

그리고 만나는 등반객들에게 꼭 인사하도록 합니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비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말 한마디가 그 분들이 엠티비로 인해 위협받는다는 불쾌한 기분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엠티비 잘 탄다는 건 기술적인 테크닉이나 힘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엠티비예의, 나아가 산악자전거도를 잘 닦은 사람이 진정한 산악자전거인입니다.


>저는 수색산 주변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
>동네 주민만의 입장만이 아닌  저역시 mtb를 타는 매니아로 느낀점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
>저도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수색산 라이딩을 합니다.
>
>
>서울주변 특히 서북부에 수색산만한 라이딩 코스도 없는것 같습니다.
>
>그러다보니 수색산은 일요일이면 적어도 10팀 가까이 라이딩을 하면서 일주일내내 조용하고 호젓한
>
>등반로가 잔차 브레이크 소리와 더불어 라이더로 복잡해지고 흙먼지로 뒤덮힙니다.
>
>
>어차피 내가 좋아서 하는 스포츠입니다.
>
>나의 안전도 안전이지만 등반객과의 불필요한 마찰만은 피해야 할것 같습니다.
>
>좀더 예의바르고 정중한 자세를 갖기를 주장합니다.
>
>
>하지만 다수의 라이더가 좋은매너로 등반객과 주민들의 호감을 받고 있는데 반하여
>
>일부라이더의 부적절한 행동이 특히 노년층 등반객의 반발을 사곤합니다.
>
>그런분들의 입장에서는 넓고 큰길도 많은데 뭣하러 좁고 위험한 산까지 떼거지로 와서
>
>위험하게 내달려 여유롭게 천천히 걷는 등반과 삼림욕을 방해하는가?
>
>하는 주장이었습니다.
>
>
>이런주장을 듣게된것은 역지사지라고 제가 다른운동을 하다가 발복부상을 입어서  
>
>한동안 잔차를 못타게되어 쉬엄쉬엄 가까운 동네뒷산 수색산을 등반하면서 등반객들의
>
>말을 지나가면서 듣게 되면서 였습니다.
>
>
>물론 제가 잔차를 안타니까 등반객의 입장을 이해 하겠다군요.
>
>역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게 이해가 빠를듯 싶습니다.
>
>저역시 잔차를  타면서는 그런생각을 많이 못한것도 사실입니다.
>
>특히 다운힐을 할때 올라오는 등반객이 있으면 기다려 주거나 아니면
>
>양해를 구하는 표시를 확실하게 해야하는데 하지않거나 또는 사람을
>
>놀래키는 위협적인 호각소리 때문에  일부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등반객의
>
>반발과 항의를 받는걸로 생각됩니다.
>
>
>등반객중에도 나이가 젊을수록 이해가 빠르지만 나이드신 분들앞에서 필요이상의
>
>급브레이크를 잡는행동은 멋있어 보이는게 아닌 반대반응을 일으킬수도 있다는걸
>
>진정한 mtb매니아는 잘알고 있습니다.
>
>
>특히 수색산은 경사가 완만한 동네뒷산으로  나이드신 분들이 쉬엄쉬엄 다니는 산길인데
>
>잔차로 마구 내달리는 모습과 급브레이크를 잡는다거나 업힐시 좀 비켜달라는 의사표현에서
>
>좀더 정중하고 양보적인 자세를 보이는게 mtb 매니아의 진정한 자세이며 우리의 라이딩 장소를
>
>지키는데 아닌가 생각됩니다.
>
>
>서울근교의 일부산에는 mtb출입금지 플랑카드가 걸린데도 있습니다.
>
>수색산도 그런 플랑카드가 걸릴수 있습니다.
>
>
>역지사지 생각을 가진분들이 많아지는게 그만큼 우리 mtb문화가 발전하는걸로 이해합니다.
>
>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3
104079 3일간의 기록... 삼성택배 정말 너무 하내요... 그렇지만 웃어 넘길람니다... littlefeet 2004.01.29 309
104078 객지 생활 panamax 2004.01.29 182
104077 눈물이 distagon 2004.01.29 186
104076 파란색이 treky 2004.01.29 140
104075 사무실에서 제일 팔자 좋은 넘 momokey 2004.01.29 196
104074 오늘 발견한것...이거 어떻습니까?ㅋㅋ 대박 2004.01.29 505
104073 객지 생활 Tomac 2004.01.29 329
104072 쇼했습니다; eisin77 2004.01.29 184
104071 본인 맘입니다.... 왜냐면... 십자수 2004.01.29 163
104070 삼가 고자(?)의 명복은 아직 아닌가요?ㅎㅎㅎ 십자수 2004.01.29 141
104069 ㅎㅎ 여기 또 몸으로 때워서 배운 친구가 있었군요..ㅋㅋ bloodlust 2004.01.29 177
104068 엑~ nahnim 2004.01.29 171
104067 안녕하세요^^ 새내기에요 차도리 2004.01.29 167
104066 ㅎㅎ 여기 또 몸으로 때워서 배운 친구가 있었군요..ㅋㅋ phills 2004.01.29 203
104065 켁켁켁... 769.. 명지아빠 2004.01.29 191
104064 싸고 질좋은타야많이만들어주셔요~[차가운무] no1234200 2004.01.29 165
104063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축하드립니다. sangku 2004.01.29 165
104062 흠.. betasilver 2004.01.29 164
104061 안녕하세요^^ 새내기에요 IRC TIRE 2004.01.29 324
104060 과식을 할 경우에도.. 24first 2004.01.29 21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