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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바이크 여러분===HAPPY HOLLOWEEN=== 되세요~!ㅋㅋ

십자수2004.10.05 02:26조회 수 5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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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끝까지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ㅎㅎ

 제 큰 딸아이 10월 마지막 날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99년 10월 마지막 날에 태어났지요.

이놈이 이제 조금 커서 이제 만 5돌이 되어 가는데... 건강히 커줘서 고맙기도 하고..
자고 일어 나거나 졸릴때면 짜증을 무지 내는 그런 안착한 놈이었는데..

한 한달여전 크게 혼을 냈답니다. 후회인지 미안함인지 지금은 그런데...(마음 아픔)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거를 못하게 하면 버릇을 고칠 수 있다고 들은 기억에...(방송에서)

그 딸아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뭘까? 하다가..
퇴근을 했는데, 아빠가 왔으면 인사할 줄도 모르는 그런 버릇이 없는...ㅎㅎ
오히려 잠이 덜깨서 "아빠 미워~! 말 하지마~!"
매일 듣는 소리인데 그날은 무지 얄밉고 버릇을 고쳐줘야 겠다는...

애 엄만 감싸고 들고.. 안참았습니다. 마침 그 아이가... 어린이집 가방을 메고 등교(?) 하는 길이었는데... 회초리 들고... 잘 되었다 싶어서..
"윤서 가방 벗어~! 빨리~!  윤서 어린이집에 가서 배우는게 뭐야?"
선생님이 아빠한테 짜증내고 그러라 그랬어? 너 배워 오는게 없잖아~!

이때 애 엄마가 나선다. 애를 그냥 데리고 나갈 기세다.
"놔 이거~! 윤서 어린이집 보내지 마~! 아주 큰 소리로... 가방을 내 손으로 확 벗겨서 던져버리고. 윤서 방에 가서 꿇어 앉아..~!"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윤서 엄마가 감싸고 드니깐 더 이러는거야"
언제까지 두고 볼거냐구.. 애 버릇 더 나빠지기 전에 내가 집에서 교육 할꺼니깐..
앞으로 어린이집 보낼 생각 하지 마~!

그때 마침 2학기 등록금인지 이것저것 합해 65만원이란다.. 그런 큰 돈을 들여가며 보내는데 ... 저 정도밖에 교육이 안된다면 보낼 필요 없어(물론 가정교육이 더 중요하지만)

애는 울고불고... 때마침 둘째도 깨버리고.. 집안은 울음바다 난리...

"회초리를 들고 두 번 정도 허벅지를 때렸다 . 물론 안아프게...ㅎㅎ" 그러나 아이들은 아픈것보다  맞는 그 자체에 공포를 느끼는 것인지라.. 윤서 바짝 얼어서 덜덜 떤다..
지금까지 이렇게 크게 화 낸적이 없었거든..
마구 운다... 또 그럴거야? 윤서 어린이집에서 배워오는게 없으면 안보낼거야..~!

애 엄마는 이제 감싸기 포가 상태가 되어 버리고.. 윤서와 나와 둘만 방에 남는다..

방문 걸어 잠그고.. 가방은 창문 열고 보는 앞에서 밖으로 던져버렸다.

큰 충격이었을거다.. 지금도 생각하면 미안하고 충격 받았을까봐 무지 두렵다.
둘째에게 가는 사랑을 질투하는 그런 것도 미안했는데...
그러나 그토록 버릇이 나빠져 가는걸 두고 볼 수는 없었다.

그날이 있은 후~! 이건 내딸이 아니라고 생각 될만큼 달라졌다.
지 기분 좋을때만 인사하고, 알랑거리고 하던 놈이... 이건 정말 안믿기는거다..
대답도 항상 존댓말이다 그 전엔 무조건 반말이었다..어떤 말이든..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항상 존대를 한다..둘째놈이 "예~?" 하고 조롱하듯 웃으면
강윤이도 아빠한테 예~ 하는거야 그래야 착한 어린이고 언니처럼 밥 많이 먹고 어린이집도 가지... 안그러면 어린이집 못가" ---충격이 머리에 있는듯한 발언을...ㅠㅠ
둘째도 지 언니를 따라서 존대를 배운다..
애보낙원 가서도 함부로 풍선 등을 사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하긴 뭐,,, 갈때 항상 전에 사둔 풍선 머리띠 하고 들어가니깐.. 가는 날이면 으례 그걸 챙긴다. 지들이 알아서..

아침에 퇴근 했을때  어린이집 갈때.. 언제든 배꼽인사를 밝게 웃으며 한다.
물론 컨디션(기분)이 조금 안좋을땐 시무룩한 표정도 하지만 인사는 한다.
전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래서 이제 5돌이 되어 가는 딸아이를 바로 잡았다.

애 엄마도 요즘은 정말 맘에 든다고 한다.
그때 조금 더 말렸으면 이런 일은 기대를 못했을거라고..ㅎㅎ

그런 윤서에게 할로윈 데이가 다가온다.
어린이집에서 작년에 축제를 했고, 올해도 계획중이란다.
윤서에게 말했다.
"윤서야~! 할로윈 축제는 우리나라 명절이 아니야.. 우리나라명절은 설날, 추석날, 단오.. 이런 날이 우리나라 명절이야...할머니한테 세배 하는 날 있지? 눈 오는 겨울에 했었지? 그리고  내일 추석이지?(추석 전날 말한듯) 그런게 우리나라 명절이야.. 그러니깐 할로윈 축제.. 가면 쓰고 드레스 입고 호박 눈 만들고 하는거 윤서는 안하는거야... 윤서 한국사람이지? 어린이집에서 영어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미국사람이지?  "예~!" 그럼 윤서는 할로윈 축제 하는날 할꺼야? 안할꺼야?
물었더니 서슴 없이 "윤서는 강윤이랑 집에서 놀꺼야..."하는거다...

대견스러워서 엉덩이 도닥여주고.. 뽀뽀도 해주고.. 과자도 한아름 사줬다.
그러나 과연 당일이 되어서 가야 한다고 옷 사내고, 가면 사내라면...고민이다..
어찌해야 할지... 하지만 믿어 본다.. 딴엔 친구들한테도 아빠간 한 말을 전한 모양인걸로봐서... 정말 안갈듯 하긴 한데..

돌아오는 일요일 어린이집 축제 겸 운동회를 하는 날인데 부모를 다 초대 했답니다.
당연 가야지... 가서 강력하게 주장을 하려 합니다. 그 원장 되는 분한테..

부모들에게도 많은 동의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혹시 반미감정 말고 좋은 설득 방법에 대해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구요... 해마다 방송 뉴스의 한 머리 장식하고 마는 할로윈 관련 행사가 없었으면 합니다.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할로윈 행사 한다고 어쩌구 뉴스에 나오더군요....물론 제 입장과 상반된 의견을 가지신 분도 있으시리라 봅니다.
진보와 보수 차원을 떠나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 할 수도 있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언제까지 미국 눈치를 봐야 합니까? 우리의 미래를 이끌 어린아이들에게는 그런 행사가 마음속에 큰 가치관을 심어 줄수 있습니다. 우리 미래들의 머리에 자리잡지 못하도록 우리 엄마아빠들이 노력합시다.

백화점 놀이동산, 할인마켓 기타 등등 각성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쓰면서... 뭔놈의 할로윈
요즘 인터넷 용어들 큰 문제입니다.
나중에 사전에 올라 갈겁니다.ㅠㅠ
했나여? 없숨다.. 함다. 감다. 갈켜, 갈캬주세염.. 염은 또 뭔 염?
이것이 뭔 한국말도 아니고.. 모양새는 세종대왕님이 만들긴 했는데.. 맞춤법은 그렇다 해도 이런 말들은 쓰지 맙시다. 이런 용어들 써서 글 쓰면 귀엽고 앙증맞아 보이라고 쓰시나본데, 하나도 안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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