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 때문에 싸움 많이 나죠...
그 조그만 불광천 하나를 두고 서쪽(은평구)은 자전거의 좌측 통행, 동쪽(서대문구)은 자전거의 우측통행인 것도 참 우습고, 같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통행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저도 구청 온라인 민원 게시판을 통해 두어 차례 민원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수과장 양XX"라는 분이 담당자라며 답변을 올리시는데, 내용이 가관이었습니다.
처음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는, 다른 말은 없고 "게시물 XXX번 내용을 참조하시라"고만 되어 있길래 찾아 보니까 아주 오래 전에 올린 답변이더군요. 자전거도로가 아니라 산책로이니 좌측 통행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사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응암역에서 증산역까지가 분명 자전거도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예산도 시 예산인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랬더니 올라온 답변은 "게시물 XXX번 내용을 참조하시라". (똑같은 번호죠..^^) 보니까 민원 제기될 때마다 두고 두고 써먹는 답변이더군요. (이런 걸 전가의 보도라고...^^)
민원인들이 구청과 상대해서 될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시 뉴스에 나기 전에는 해결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보를 위한 보도 자료 정리 중입니다.
사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만 은평구의 더 큰 문제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통행 방법을 정했으면 표지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 놓고 계도 활동이라도 해 주면서 혼란을 없애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은평구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일산 호수공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본래 일산 호수공원은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다니게 될 때 우측 통행하도록 했습니다만, 올 여름부터는 자전거도 왼쪽으로 다니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보행자들의 민원이 빗발친 결과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흔들리는 것은 호수공원측의 인식 부족인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가령 보행자가 "좌측통행"이라고 해서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내려가 왼쪽으로 가라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송파와 강남쪽의 통행 방법에 대해 문제 제기하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통행 방법에 문제가 없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이해는 됩니다. 보행자는 좌측, 자전거는 우측으로 각기 상식적인 통행 방법을 따른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직한 통행 방법은 도로의 중앙선 양쪽으로 자전거가 우측통행으로 교행하고, 보행자는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 차선의 왼쪽으로 편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보행자들이 앞에서 오는 자전거를 마주 보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기왕이면 탄천의 시계 밖 구간처럼, 자전거도로는 (좀 좁더라도) 자전거 전용으로 만들고 보행자 도로와 분리하면 가장 좋겠죠. 불광천변도 한 차선을 차선 표시선 폭만큼 더 넓혀 자전거 전용으로 하고 나머지를 보행자용으로 하면 적어도 자전거끼리 통행 방법을 둘러싸고 싸우는 일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 조그만 불광천 하나를 두고 서쪽(은평구)은 자전거의 좌측 통행, 동쪽(서대문구)은 자전거의 우측통행인 것도 참 우습고, 같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통행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저도 구청 온라인 민원 게시판을 통해 두어 차례 민원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하수과장 양XX"라는 분이 담당자라며 답변을 올리시는데, 내용이 가관이었습니다.
처음 제기한 민원에 대해서는, 다른 말은 없고 "게시물 XXX번 내용을 참조하시라"고만 되어 있길래 찾아 보니까 아주 오래 전에 올린 답변이더군요. 자전거도로가 아니라 산책로이니 좌측 통행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반박문을 올렸습니다. (사실,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응암역에서 증산역까지가 분명 자전거도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예산도 시 예산인 것으로 알고 있구요..)
그랬더니 올라온 답변은 "게시물 XXX번 내용을 참조하시라". (똑같은 번호죠..^^) 보니까 민원 제기될 때마다 두고 두고 써먹는 답변이더군요. (이런 걸 전가의 보도라고...^^)
민원인들이 구청과 상대해서 될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시 뉴스에 나기 전에는 해결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보를 위한 보도 자료 정리 중입니다.
사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만 은평구의 더 큰 문제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통행 방법을 정했으면 표지판이라도 제대로 설치해 놓고 계도 활동이라도 해 주면서 혼란을 없애야 하는데 그런 노력을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은평구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일산 호수공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본래 일산 호수공원은 자전거와 사람이 함께 다니게 될 때 우측 통행하도록 했습니다만, 올 여름부터는 자전거도 왼쪽으로 다니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보행자들의 민원이 빗발친 결과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흔들리는 것은 호수공원측의 인식 부족인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가령 보행자가 "좌측통행"이라고 해서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내려가 왼쪽으로 가라는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송파와 강남쪽의 통행 방법에 대해 문제 제기하신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통행 방법에 문제가 없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이해는 됩니다. 보행자는 좌측, 자전거는 우측으로 각기 상식적인 통행 방법을 따른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직한 통행 방법은 도로의 중앙선 양쪽으로 자전거가 우측통행으로 교행하고, 보행자는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왼쪽 차선의 왼쪽으로 편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보행자들이 앞에서 오는 자전거를 마주 보면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기왕이면 탄천의 시계 밖 구간처럼, 자전거도로는 (좀 좁더라도) 자전거 전용으로 만들고 보행자 도로와 분리하면 가장 좋겠죠. 불광천변도 한 차선을 차선 표시선 폭만큼 더 넓혀 자전거 전용으로 하고 나머지를 보행자용으로 하면 적어도 자전거끼리 통행 방법을 둘러싸고 싸우는 일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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