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왈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TB 를 내몸과 같이 한지가 언~~~ 1년이 됐습니다... 1년 정도 타면서 크게 사고난적도 없었는데... 산에서도 클릿페달 적응때문에 몇번 넘어진게 전부인데... 제가 이런일을 당할 줄이야..


오늘 구리시를 다녀오는길에.. (저희 집은 수유리 쪽입니다.)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조심 운전하면서 왔습니다..


그런데 고글에 비가 고이고.. 자전거 밑에서는 흙탕물이 튀고..ㅠㅠ
사고는 순식간이었습니다.. 청량리근체에서 갑자기 제가 앞에 갈라지는길을 보지못하고
제 앞에있는 보도블럭을 정면으로 박아버렸습니다.. 꽝! 하는 순간 제몸은 공중부양(?)
하였고... 순식간에 클릿은 뺐지만.. 공중에서 한바퀴를 굴러서 등으로 아스팔트 위에 착지(?) 하였습니다..
저는 놀라서 벌떡일어났고... 뒤에서 따라오던 버스는 다행이 저랑 충돌 없이 잘 멈추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게 몸이 전혀 아프지 않더라구요.. 신기하게.... (어렸을때 육상으로 다져진 몸이라서 그런가?)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제 잔차가...흑흑....  

  
심한 충격으로 프레임이 .... 10센티 정도가 줄어(?) 버렸습니다..
탑튜브와 다운튜브가 심하게 찌그러졌더군요... (참고로 제 잔차는 KHS COMP ST 입니다..)
몸은 말짱 하지만 마음이 무지하게 쓰립니다...
어렵게 장만한 잔차인데...  어떻게든 집에오려고 잔차를 타봤더니.. 켁!
프레임이 찌그러져서 좌회전 우회전이 안되더군요.. (발이 앞바퀴에 걸렸어요..)
그래서 조심조심 집까지 타고 왔습니다..  
오늘 같이 자전거 타던 동생은 안다친게 어디냐고 하는데...  마음이 쓰리군요.......ㅠㅠ


아무래도 프레임을 교체해야 되겠죠?  큰일이네...  
혹시 주변에 KHS 904R(2003년 M싸이즈 ) 파신다는분 있으시면 쪽지라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일로 인해서.. 잔차는 항상 주위를 잘 살피고.. 특히 전방!  을 주시하면서 타야겠다는 생각이.....
왈바 여려분들! 항상 조심히 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