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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도..

tnpn2004.10.16 18:19조회 수 4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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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잔차도로에서 싸이클과 한판승부해본적 있는데
저의 승리로 끝...
제 잔차 타이어가 1.25 로드용이거든여
그때 평속이 아마 35이상은 될을것같고요
최고속도가 47정도 나왔던것 같읍니다.
하지만 승부보단 안전 그리고 자기페이스대로 가는게 좋겠졍...


>안녕하세요.
>
>열심히 잔차로 출퇴근중입니다.
>
>오늘 퇴근하면서
>
>평속 25킬로미터 정도로 유유하게 가던중
>
>저어기 앞쪽에 빨간 트렉 유니폼을 입은
>
>자전거가 하나 가고 있는게 아닙니까?
>
>반가운 마음에 속도를 올려서 따라갔습니다.
>
>퇴근길에 복장 갖춘 라이더는 처음 보았거든요.
>
>허리가 과다하게 숙여져있어서 자세히 보니
>
>사이클이었습니다.
>
>오던 탄력을 이용해서 살짝 제꼈습니다.
>
>근데 이양반 죽기살기로 따라옵니다.
>
>아마도 자신이 추월당해
>
>별로였던 모양입니다.
>
>저는 한 2킬로미터 정도 얕은 오르막에서
>
>완전히 거리를 벌렸죠.
>
>속으로 가슴이 흐뭇했습니다.
>
>내 다리힘이 이렇게 좋아졌다니...
>
>그러나 흐뭇함도 잠시
>
>잠시후 약간의 내리막 후 평지길에서
>
>사이클이 옆에서 패앵하고 쏘듯이 지나갑니다.
>
>그 때 찍힌 제 자전거 속도가 48킬로미터였는데
>
>도대체 이양반은 얼마나?
>
>한 3킬로미터 정도를 2미터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
>따라갔습니다.
>
>이 양반도 힘이 드는지 계속 따라오는지
>
>뒤를 확인하더군요.
>
>씨익 웃어주면서 계속 따라갔습니다.
>
>보통 퇴근할 때 30킬로 정도 내면 많이 내는데
>
>속도가 계속 35-40 사이를 계속 드나들더군요.
>
>이윽고 사이클이 전력으로 질주하는 듯
>
>몸을 세우더니 앞으로 나갑니다.
>
>저도 힘을 내어 보았으나 역부족...
>
>전력으로 달리니 저는 추풍에 낙엽이 되어버렷습니다.
>
>흐뭇함도 잠시였죠. ㅎㅎ
>
>사이클이 굉장히 빠르긴 빠르더군요.
>
>20분 걸리는 퇴근길을 이 양반 덕에
>
>10분만에 왔습니다.
>
>오늘 주말이라 길이 넓어서 다행이었죠.
>
>하지만 제 자전거도 엄청 잘 나간단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
>내엔진도 상당히 좋아졌단 자부심과 함께요.
>
>오늘의 최고 속도 48킬로미터, 평속 시속 35킬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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