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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해야 할까요 도움 부탁 드립니다. 할로윈데이 관련~!

십자수2004.10.19 09:42조회 수 70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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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즈음에 전화가 와서 애 엄마가 받았는데..
어린이집 원장 이더군요... 잠결에 받은 전화 소리라 그냥 지나치고 더 자려 했는데..
어투와 분위기가 그런 내용인것 같아서 문에 대고 들어 보니.. "원장님도 알다시피 요즘..미국이 어쩌구..."

바로 나갔지요...한참을 통화 하더군요..

뭐 결론은 이겁니다.

이번 할로윈 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할거고 윤서 어머니도 협조 해달라..

우린 못한다..행사 진행 하면 윤서 뺀다..
대답은 " 그럼 그렇게 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어제와 오늘  오늘도 윤서는 어린이 집에 갔습니다..
"애 엄마는 애 기 죽일 일 있냐구 대충 넘어 가자는 것 같은데..... 제가 워낙 드세게 나가니깐 할 수 없다는 눈치입니다..그럼 그렇게 하라는 원장한테 큰 소리 쳐 놨으니 여기서 그냥 놔둬 버린다면... 바보처럼 당하는 꼴이 될것 같고..
그러나... 더 이상은 안될듯 합니다.. 그 어린이집 홈피는.. 나중에 알려 드릴거구요..(당장 까발리고 싶지만)
오픈된 게시판이나 읽을 수 있는 글 하나도 없습니다.
자기네들 광고만 있을 뿐..


여기서 제 딜레마는 윤서는 가고는 싶지만 아빠 엄마가 싫다면 그 날(할로윈 행사 당일)
안간답니다. ... 어제도 확인 했습니다.. 윤서 할로윈 갈꺼야?   "아빠 그건 미국 사람들 명절이잖아요.."

그럼 뭐할거야? "아빠랑 엄마랑~~ 음~~! 도자기 축제 가기로 했잖아요.."

며칠전엔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 아내와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전에도 썼다시피 윤서 친구와 또 어린이집에서 빼내면..
친구들과의 유대관계도 그렇고 또 그 다음 윤서가 집이나 다음 유치원등 적응 기간도 그렇고..

부모로서 참 결정 하기가 힘듭니다.

제 성질 같으면 그냥 가서 어제 통화 끝 난 직후 가서 바로 데려 오고 싶었지만..이제 다섯 돌 되어 가는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난 유치원도 안다녔고. 초등학교(국민학교)도 꽉 차게 따져도 3년 반(7학기) 밖에 안다녔는데.. 그래도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성장 했다고 자신하는데..

우리 아니 내가 낳은 아이에게 내가 분명 싫고, 판단 하기에 안좋은 것을 그냥 방관하기가 부모로서 미치겠습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특히 아이를 키우시거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선 이 동네 어린이집 유치원 통틀어서 이 집만 그 행사 합니다..

경험 있으시거나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의 도움 부탁 드립니다.
쪽지도 좋고 메일도 좋고 리플도 좋습니다..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힘드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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