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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GPS(Foretrex 101) 사용기 내지는 구매 가이드...

mulbul2004.10.19 16:17조회 수 8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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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요청하신 분이 있어서... 저도 산지 얼마 안됩니다만...

foretrex 101 은 GPS 로 유명한 Garmin 사의 레저용 GPS 입니다.
일반 카 네비게이션이나 PDA 기반의 GPS 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장점으로는 우선 75g 정도로 엄청 가벼운데다, 시계처럼 손목에 찰 수 도 있고,
완벽한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게다가 배터리 적게 먹습니다.
AAA 건전지 두개 넣으면, 15 시간 이상 갑니다. 참고로, 신품이 아니한 PDA 에
GPS 수신기 달고 휴대용 네비로 쓰면 3~4 시간이면 배터리 방전입니다.
Foretrex 201 모델도 있는 데, 리튬이온 배터리 내장형입니다. 그외는 두 제품이
완전히 같은 제품입니다. 아참, 101 은 데이터 케이블을 따로 사야됩니다.
그리고, 전용 잔차 거치대도 있습니다(역시 따로 사야되지만...).
하여튼 이동성과 휴대성은 정말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PDA 랑 비교하면 내구성도 매우 뛰어나고요...
PDA 는 충격이나 기스에 엄청 약합니다. 비싼 PDA 액정 같은 데 흠집이라도 나면...

단점은 지도 내장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맵화면이라고 있긴 한데... 첨에는 현 위치만 표시될 뿐... 주변 건물도, 도로도
암 것도 없는 쓸모 없는 빈 화면만 뜹니다.
사실 지도가 있다 하더라도 해상도가 100*64 흑백인지라...

실제, 제가 등산 한번, 잔차 라이딩 한번 이렇게 사용해본 바로는요....

우선 놀라운 정확성으로 현재 위치와 고도를 잡아줍니다. 나침반도 정확하고요.
현재 속도와 이동거리등 일반 속도계의 기능도 있고요...

지도도 없고... 속도계랑 뭐 특별히 다르냐고 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컴이랑 연결해서 OZExplorer 이라는 맵매칭 프로그램을 쓰면 정말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이나 알맵 같은 지도프로그램을 보면서 라이딩코스를 잡았다 치고요...
그 지도를 이미지 파일로 저장합니다. OZExplorer 로 이 이미지를 불러들인다음 두세군데
좌표입력을하면 맵매칭이 끝납니다. 그 다음 계획한 라이딩 코스대로 목적지와, 경유지(way point)
들을 마우스로 콕콕 찍어 줍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foretrex 로 보내면 끝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라이딩을 합니다.
맵화면에는 현 위치, 지나온 경로뿐 아니라 미리 입력한 way point 가 뜹니다.
웨이포인트는 아이콘과 이름이 표시되므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또, 다음번 way point 까지의 남은 거리와 방향도 표시됩니다.
절대로 길을 잃고 헤맬 일 없습니다.
라이딩이 끝난 후, 컴이랑 다시 연결시킵니다.
오늘의 라이딩 경로가 지도상에 그대로 짜잔하고 뜹니다. 감동입니다.
OZExplorer 를 이용한 사용기는 딴 분들도 올리신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GPS 가 가민사 제품인지라 foretrex 의 호환성도 좋은 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결론은요, 지도를 보면서 라이딩 코스를 짜는 것 자체를 즐기시는 분, 길치라 장거리 투어가 부담이신 분, 그리고 자신의 라이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분들은, foretrex 가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오로지 라이딩 자체만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맵매칭하고 웨이포인트 입력하는 것이 어는 정도 시간이 걸리는 일인지라...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고요.

제게 사용기를 요청하신 분은 장거리 투어시 활용도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요...
작고 가벼운데다 일반 AAA 건전지를 사용하는 foretrex 이상 가는 물건은 없을 듯 싶습니다.
다른 휴대용 GPS 는 foretrex 구매하면서 많이 알아보기는 했지만, 실제 사용 경험은 없어
비교하기가 좀 그렇구요... PDA 용 GPS 는 고가인데다, 내구성도 떨어지고, 배터리 압박도
심하고, 물론 자세한 지도가 표시된다는 결정적 장점이 있긴 하지만서도... 장거리 투어에는
비추입니다. 아니 애초부터 자전거 라이딩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넘어지기라도 해보세요.
액정 바로 부숴질 수 있습니다.

Foretrex 는 아직 국내 출시가 안된 제품이라... 이베이 통해서 구매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forerunner 는 25만원 정도에 국내 판매가 되고 있는 데요... garmin.co.kr
차이점은 맵화면이 없고, 경도와 위도 좌표 표시가 안됩니다.
뭐 그래도 웨이포인트를 미리 입력할 수 있고, 다음번 웨이포인트까지의 남은 거리와 방향이
표시되니까, 길 찾는 데 도움이 되겠지요.
그 대신에, 칼로리 소모량 같은 것이 표시된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마라토너를 위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쓸데없이 내용만 길어졌네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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