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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하게 포장된 도로가 아니었으면...

witehead2004.10.24 20:56조회 수 2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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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자전거 도로는 기존 도로보다는 신규 도로를 중심으로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합니다. 자전거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 놓은 도로 체계를 뒤늦게 고치는 일이 효율적이기는 힘들겠죠...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런데 자전거 도로를 만들려면 제대로 튼튼하게 만들면 좋겠습니다.
올 여름에 서울시의 교통 체계 변경과 함께 새로 도입된 중앙 버스전용차로마저도 비가 내리면서 금방 망가지기 시작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자전거 도로들은 엉터리가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구파발 지나 북한산성 입구에서 송추로 넘어가는 긴 오르막에도 인도를 겸한 자전거 도로랍시고 하나 만들어서 아스콘 포장을 해 놓았는데요, 공사한지 얼마나 경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포장 상태가 정말 불량하더군요.  보도 블럭으로 덮은 인도를 가는 것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내년쯤 되면 갈라터진 포장 사이로 아마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차도로 내려가니 "고속도로"가 따로 없더군요. 가끔 지나가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에 긴장해야 하긴 하지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같은 도로인데도 서울시 은평구 구간과 고양시 구간을 비교하니 은평구 쪽의 상태가 더 불량하더군요. 해당 관청과 시공업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나 시정 조치가 필요할 듯합니다.

팔당대교 가는 길은 튼튼하게  포장된 길이었으면 합니다.

조만간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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