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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오리 주물럭집..감사

mamu2004.10.27 10:51조회 수 76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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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들과 함께 수리산에 갔습니다.

8단지 앞에 주차후에 자전거 타고 A course 그리고 B course 기도원으로 내려 와서

시간 관계상 다시 양어장쪽으로 올라가던중 올라오던 자가용을 피하다가 그만

제 아들(4학년)이 넘어지면서 무릎에 4cm정도 찢어졌습니다.

제 직업이 정형외과 의사라 응급 조치 후에 반대편의 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피흐르는 놈을 데리고 산을 넘기가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다리 건너 오리 주물럭집에 무조건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제가 차를 가지고 올때 까지 부상당한 제 아들이 좀 쉴 수 있게

부탁을 했더니 그 바쁜 와중에도 친절히 대해 주었습니다.

택시를 불러 주셔서 택시타고 8단지, 다시 제차 타고 주물럭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춥고 배가 고팠는지 주인이 주었는지 모르지만 따뜻한 담요를  덮고

TV 앞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바람만 피해도 고마울텐데 이렇게 까지 신세를 지다니...

밖에는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꿈에 그리는  다운 힐러들이 식사를 하고

무진장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제 병원에서 잘 꿰메고 다음주는 또 같이 수리산에 갈겁니다.

지면을 통해서 수리사앞의 다리 건너에 있는 주물럭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코르냐고 지오를 산에서 마구 타고 다니는 안경 잽이 운동꾼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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