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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de france 2004 (1%의 희망)

[L]파마보이2004.10.30 21:24조회 수 6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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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드 프랑스 비디오를 당나귀를 통해서 받아봤습니다.
너무 감동 받아서 전에 읽은 책 이야기 홈에서 퍼와서 같이 올려봅니다.
비디오 캡쳐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http://youmin.rokkorclub.net/ez2000/ezboard.cgi?db=photo&action=read&dbf=225&page=0&depth=1

비디오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은 '과연 뚜르드 프랑스는 전쟁이구나...' 라는 겁니다.
편하게 포장된 길을 가벼운 맘으로 달리는 게 아니더군요.
제게는 '파리 다카르 랠리' 자동차 경주를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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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의 희망] - 랜스 암스트롱외(아마도 전기작가 비스무리 한 분들)
출판사 :현대 문화 센타
분량 : 384p
가격 : 1만원 - 빌림.

병실에 누워 있을 때 랜스의 Tour de france 의 5연패 우승 소식이 들려왔다.
신문에 나온 옐로우 져지를 입고 환하게 웃는 그의 사진을 비뚤빼뚤 찢어서 책상 속에 간직해두고 종종 꺼내보곤 했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5번째 Tour de France 우승한 그는 힘들어 하던 그 시절의 나에겐 작지만 큰 위안이고 희망이었다.


암은 사람에게서 인간적인 독립성을 빼앗아 간다. 그러므로 친구나 가족은 물론이고 완전한 타인,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낯선 사람, 엄격한 의사와 냉정한 간호사에세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긴 싸움 끝에 병에서 회복되면 인간 사슬 속의 내 자리를 다시는 소흘히 할 수 없게 된다.46p

그 어떤 고통이라도 사라지게 마련이다.그리고 고통이 사라진 자리에는 다른 것이 들어 앉는데
때로는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훨씬 더 큰 공간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행복이 가득 찰 수도 있다. 고통을 만날 때 마다 나는 내가 더 자란다고 믿었고 내 능력이 더욱 세밀하게 갈고 닦인다고 생각했다.
신체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는 물론 만족감이나 우정, 그리고 인간적인 모든 경험이 다 포함되는 의미였다.
95p

반면에 실패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여실히 드러내 준다.
실패의 원인을 남에게만 돌리려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원인을 오직 자신에게서만 찾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그 실패의 원인을 나 자신을 분석함으로써 찾을 것인가, 아니면 그저 운이 나빳다고 한탄만 할 것인가?
픗내기 소년과 성숙한 남자의 차이 그러니까 뻣뻣하게 어깨에 힘을 주는 나이와
부드럽게 힘을 뺄 줄 아는 나이의 차이가 뭔고 하니 자신이 얻고자 했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있다.
118p

그때에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암을 앟고 난 후에야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의 절반밖에 쓰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정말로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지 않았고
응당 해야 할 만큼 사이클 레이스에 집중하지 않았다. 212p

내 경력은 한해 한 해 거듭되겠지만 나를 사이클 안장에 묶어 두는 것은 승리의 숫자가 아니라 행복일 것이다.
내가 사이클을 타는 이유는 언제나 간단했다.
사이클을 타는 순간을 사랑했다.
325p

사이클 경주든 암이든 아니면 그저 살아가는 것이든, 안락함은 우리를 이미 아는 곳으로 데려다 줄 뿐이다. 언제부터 포근한 양모 이불과 케피 메이커 그리고 전동 치솔이 우리가 꼭 가져야 할 물건이 되었는가?
안락함은 우리의 내적 성찰을 방해하는 경우가 너무나 잦다.
예를 들어 보자 왜 어떤 선수들을 Tour de France 에 참가하고 어떤선수들을 그렇지 ㅇ낳은지
또 어떤 선수들은 그 레이스에 참가하지만 위험을 감수하는 도전은 하지 않는지 대답해 주는 공식은 없다.
자신의 모든것을 다 던져서 경기에 임하지 않는 선수들을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런 선수들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백날의 고통을 감내한 후에도 승리를 결정짓는 것은 단 몇 분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그 대답은 내가 승리를 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다르다.
나는 얼마든지 고통을 감수할 의지가 있다.
진심이다.
346p

시속 110km로 언덕을 내려오며 2000m의 산을 오르며
매일 200여km의 거리를 3주간 4000여km를 달리는 그 고통속에서
수 많은 부상과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고서 달리는 랜스는 모든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으로 고통을 이겨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라고 자부하지 않으며
그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 자전거 타기의 본질을 왜곡시키지 않으며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즐기며 삶을 성실히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면에서 그는 나의 존경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삶 앞에서 진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죽음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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