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9시 저녁 뉴스를 보다가 방학동에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취재한걸 보고 "바로 저거야!"를 외쳤던 유부박.
깻잎같은 결심(두부는 자른다)으로 MTB 한대 바로 질러버렸고, 워밍업(?)으로 바로 오늘, 토요일 아침에 분당 구미동 울집에서 서울 삼성동 회사까지 출근을 해버렸습니다.
탄천을 따라 시원스레 자전거 도로가 뚫려있고, 그 경사가 완만한지라 첫날부터 만만하게 본게 문제였슴다. 1994년 분당-대천 자전거여행 직후 근 10년만에 타본 자전거라서 이리저리 불편 + 엉바닥(거 모시냐... 남자의 중요한 부분과 엉덩이를 가로지르는 지면과 수평이 되는 부분) 무지하게 쓰려서 예상시간에 20분 초과하여 회사에 도착.
11월초의 쌀쌀한 날씨임에도 등판에서는 비오듯 땀이 흘러내렸고, 연신 '내가 미쳤지~'를 읊조리고 있는 유부박을 발견했슴다.
집에는 어떻게 갈까... 무지하게 고민 됩니다.
07:00 기상 / 세면 / 큰일 + 07:20 부산스레 준비물 챙기기 + 07:40 분당 오리역 집 출발 + 08:20 분당 벗어남 + 09:10 삼성동 탄천 주차장 도착 + 09:20 회사 도착(이사님한테 지각 들킴. 이리 오래 걸릴지 몰랐슴다. ㅠㅠ)
뱀다리 ) 등짝에 짊어진 노트북이 티코 무게만큼 무거웠슴다.
수서쯤에서 쉬면서 폰카로 찍은 라레이 m-20과 해장 바나나우유 되겠슴다. 폰카도 얼추 쓸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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