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탄지 어언 5개월쯤 되고 나한테는 그런일이 안나겠지 하고 느긋하게 타고 다녔는데...
좀 전 야간 라이딩하다가 맞은편에서 앞도 안보고 달리던 어떤 사람하고 충돌할뻔 했습니다 그려...

아이고 어찌나 놀랐던지 가슴이 콩딱콩딱..
맞은편에서 두명이 잔차타고 같이 붙어서 오는걸 보고 길 한쪽으로 붙어 천천히 가던중이였습니다... 내쪽편 길로 오던 사람이 멀치감치서 반대편길로 붙길래 날 보고서 피해가나싶어 혹시나 해서 칠 준비를 하던 땡땡이도 안치고 계속 가려는데 느닷없이 내 바로 앞까지와서 방향을 돌려 이쪽으로 덮치려는게 아니겠습니까... 거의 부딪힐뻔 할 순간에 그제서야 이쪽을 봤는지 " 엄마야~~"  소리를 지르고..

간신히 부딪힐랑 말랑 피해갔는데.. 그쪽은 속도도 어느정도 빨랐고... 순간 부딪히겠구나 했는데..
무척 다행이였습니다.  나도 너무 놀라서 잠깐 서서 뒤를 돌아보고 멍하니 서있는데..
같이 가던 동행인이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그러고 그냥 가더군요...
으그~ 진짜 열받네요... 그냥 가서 한대 쥐어박고 싶었는데... 암말없이 그냥 보냈습니다.

이거 나는 암만 안전라이딩한다고 천천히 달리고 그래도 상대방이 앞도 제대로 안보고 달리는 사람이 있으니
위축되서 잔거도 무서워지네요... 앞에서 누군가가 온다싶으면 무조건 딸랑이 때리고 밤에는 가로등이 훤해도
라이트 꼭 켜고 다녀야겠습니다.. 지방이라 그런지 라이딩인구도 적고 거짐 안전장구나 라이트 켜고 다니는 사람을 지나본 사람중에 1%도 못 본거 같은데... 심지어는 라이트 켜고 다니니까 어떤 어린애가 잔거에도 오토바이처럼 불 달렸다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환장하겠습니다...

방어라이딩도 해야겠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