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리 집 주차장 앞에서 나는 소리.
후다닥 옷 입고 밖으로 나갔죠.
뭔가 무기를 들고 갈까 하다가
일단 밖으로..
집 주차장 입구에서 여자 한 명이 쓰러져서
비명을 지르고 있고.
남자는 우두커니 서 있고.
아는 사이인 듯한 분위기.
나는 태연히
"왜 이렇게 시끄러워요.."
둘 다 죄송하다고 하고.
일단 여자는 내가 있는 쪽으로
달려 오고..
"아저씨 제발 살려 주세요.."
허걱.. 목숨이 걸린 문제는 아닌 듯한 분위기인데.
일단 도망치라고 해도 막무가내.
앞에 서 있던 남자는 난감한 듯 서서히 자리를 피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술만 마시면 팬다" 느니 하면서 약간은 횡설수설하는 분위기.
동네 사람들 한 둘 씩 나오기 시작.
창문 열고 바라 보는 사람들.
2-3 분 쯤 지난 후 경찰 헐레벌떡.
경찰이 이런 저런 것 물으니..
이번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일단 인상착의를 이야기 해주니.
무전으로 경찰차에 인상착의 이야기..
잠시 후 나타나는 경찰차.
물론 그 아저씨는 못 잡았다는군요.
주변을 쭈욱 돌아 보고 오니
사람들은 전부 집에 가고..
아저씨 한 명과 경찰만 피해자(?) 이야기 듣는 중.
경찰에게 수고 하라고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경찰은 업무에 바빠서
계속 피해자하고만 이야기.
그래도 무슨 강력 범죄가 아니라 다행인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가 그래도 그렇게 험한 동네는 아닌데 말이죠.
자전거를 끌고 나가면서
운동하러 가는 듯한
폼을 잡는 게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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