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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가입이란게

palms2004.11.15 02:55조회 수 8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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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준이 남녀노소 실력차를 구분않고 함께 즐기며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곳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닌가요?

이런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은퇴 후 노년을 보내시며 제가 조립해드린 잔차를 타시고 계십니다만 저와 시
간대가 맞질 않으셔서 동호회에 가입하시려다 동호회 몇 곳에서 연세와 실력차로 인해 가입 불가식의 대화만이 오
고갔다고 하더군요.

이게 말이 됩니까? 우리가 선수들 입니까?
속력을 내야만하고 업힐을 시간내 달성해야만 동호인이고 회원이 되는 것입니까?
즐기고 함께하는 여유로움과 서로 포근히 다가와줄 그런 따뜻함은 우리들에겐 없는 것인지요?
늙고 순발력 떨어져 스피드 못내 따라붙지 못하면 우린 그냥 버리고 돌아서 끼리끼리 즐기다 늙으면 알아서 떨어
지라는 어느 정치인의 망언과도 같은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하는 그룹으로 전락해야 하는 것인지요?

이건 아니라 봅니다.
92년도 엠티비를 처음 접했을때 생각이 납니다,
삼천리 자전거 끌고 처음 산을 찾아 동호인들과 함께 가평 임도를 타다 쳐지기 시작하니 모든 분들이 주변으로 몰
려와 화이팅을 외치고 다운힐 구간에선 리니지포크로 인해 튕겨나가는 저를 붙잡아주시며 자신들의 잔차를 내주
시고 시력 좋으신 분들이 번갈아 타고 내려가던 그때 모습들은 이제 어디서곤 찾을 수 없는 것인지요.

당시 라이딩 시간이 저로 인해 늦춰지고 행동식도 바닥나 뱃가죽이 달라붙는 고통에서도 여러분들 하나같이 인상
쓰거나 불만의 목소린 없었습니다.
되리어 완주 후 저의 등을 두드리며 다음엔 강원도로 가니 몸 잘풀고 기대하라는 말씀들만이 이어졌었지요.
지금 이러한 말을 노년을 보내시며 잔차를 타시는 분들께 하라곤 기대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곳에 모인 많은 분들이 엠티비란 문화를 처음 접하시곤 새로운 가치관이나 새로운
도전의식이 살아나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활력을 찾아가고 계신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활력적인 활동엔 동호인들의 배려와 의지가 엄청나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만약 동호회를 위해 스피드있고 경기에서 성적을 올려줄 회원만이 필요한 동호회라면 차라리 엘리트를 육성하는
학원을 만들시길 바랍니다.

이런글이 여러분에게 누가된다면 제가 탈퇴토록 하겠으니 저희를 위해 일평생 고생하신 저의 아버지에 대한 말씀
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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