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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m04022004.11.24 00:15조회 수 2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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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제 100일을 바라보는 얼라 아빠입니다.

쉬는날 잔챠끌고 나가지만 제 맘이 편치 않습니다.
더구다나 오늘 통장을 찍어보니 0원입니다

아직 결제할 대금이 많은데...

눈물을 머금고 제 취미생활 몇가지를 접으려 합니다
처참한 중고가격에 판매해야지요

나 굶더라도 내 새끼 내 마누라 굶기지 말아햐 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듭니다
이러다가 잔챠 까지 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12월 부터는 뽀나스가 빵빵하게 나오니깐 형편이 풀리게지만
아무튼 우울한 날입니다

11월 정말 춥네요

마음이 서글퍼 술한잔 마시고 왔는데 아직도 풀리지 않네요
내 모습이 왜 이런지....

이런 내 모습에 동감하는 애기 아부지들 한잔 합시다
저는 고척동입니다

문자때리십쇼
01:00까지 기다립니다

쐬주나 한잔 합시다

011-490-1120


>와이프에게 들킬라 문자먼저 또는 쪽지달라는 제 모습이 너무 처절해 보이는가봅니다...ㅠ.ㅠ
>사실 그다지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우리 와이프 잠시도 혼자 있을 틈이 안납니다.
>그게 안스럽습니다. 그런 와이프한테 나 하고싶다고 돈쓰고 시간쓰는것이 스스로 미안해 그러는 겁니다.
>아마 아이 가지신 모든 분들이 이 부분은 공감하리라 생각되는군요.
>
>내년에 꼭 둘이 자전거 여행가자고 살살 달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때면 우리 와이프 좋아라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그럼 애는..."
>그러면 저는 "까짓거 몇일인데 우리 부모님께 맏기지 뭐"
>나름대로 간단,명료,명쾌한 답변이지만 우리 와이프한테는 정답이 아닙니다.
>
>그래도 이번에 우리 아이 유치원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4살이라 적응훈련차 일주일에 3번만 갑니다.
>우리 와이프 좋아라 하더이다.
>헬스도 하고 수영도 하고 밀린 집안일도 편히하고 하는 상상을 합디다.
>
>저를 측은히 여기는 분들....결혼해 보십시오. 그리고 애낳아 보십시오.
>잔차질 저만큼만 해도 용한겁니다.
>
>결혼 선배님들, 주제넘게 인생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쩝,
>아님 리플로 저좀 거들어 주시던지요.
>모든 총각들, 정신 바짝 들게요.ㅎ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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