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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질렀습니다. Egg Beater

tom1242004.11.24 02:28조회 수 6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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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바 여러분이 말리지 않으셔서 오늘 드디어 질렀습니다.

점심시간에 집 가까운 샵에 전화하여 물건 확보하고 퇴근길에 전화로 물건 도착 확인 후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저녁도 안 먹고 차에 잔차를 싣고 샵으로 갔습니다.
와이프는 퇴근하자 마자 양복 입은 채로 잔차를 끌고 나가는 제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

생각보다 조그만 놈이던군요.
실제 모습을 보니 왜 이름을 그렇게 붙였는지 알겠더군요.
"Egg Beater" ="부엌에 있는  거품내는 기계"와 비슷하더군요.
마요네즈나 케익 만들 때 계란 흰자위로 거품 낼려면 이 놈을 잔차에서 떼어내서 써도 되겠습니다.

신발은 Shimano[021Y]로 구입하고 드디어 장착 완료...
(agemania님이 추천하신 글은 이미 저질러 놓고 귀가하여 보았습니다. 죄송...)
샵 사장님 말씀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 거리로 나가기 전에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할 것"
"넘어지면 창피하니 밤에 연습 할 것"

다시 잔차 싣고 집에 와서 후다닥 저녁을 먹고 다시 차에 싣고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한강 자전거 도로로 나가지 않고 넓은 공터에서 연습 시작...

뭐 별로 어렵지 않더군요..

자신감이 생겨서 잔차 도로로 나가서 주행하니 잔차와 한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기분이 좋더군요.

결국 성산대교에서 시작하여 잠수교 건너서 탄천까지 아닌 밤중에 갔다 왓습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잠수교 건너자 마자 오르막길에 싱글 트랙 같은 짧은 오솔길이 있어서 도전하여 보았습니다.

마지막에 힘이 부쳐서 자전거를 내리려는데 발이 붙어서 안되던군요..
결국 잔차와 같이 자빠링...

무주에서 첫번째 자빠링 하고 나서 두번째 입니다.

언제 떨어졌는지 발은 패달에서 이미 이탈되어 있더군요..

다른 분 말씀 처럼 착탈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넘어질 때도 쉽게 이탈되더군요..

그리고 페달링시 아래로 누르는 힘 말고 원형으로 골고루 힘이 전달되어 속도도 더 나는 것이 확실하였습니다.

최근 평속이 약 20Km인데 23Km 나오더군요...

집에 돌아오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저도 약간 중독 되기 시작하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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