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반도체 전공의 회로설계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석사과정생입니다.
공학도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볼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공학의 위기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닙니다.
세계 통계적으로 볼 때에도 1만달러가 넘어가기 시작하는 중진국 수준의 나라에서는 공학인들의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즈음은 세계 모든 나라 중, 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에서 이공계의 위기는 말그대로 '위기'입니다.
(물론 지금 제가 말하는 위기는 이공계 출신의 연봉과 성과급에 관한 대우가 시원치 않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이공계의 인기가 떨어져가고, 사회 전반적인 위치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게 그럴만도 한 것이, 간단히 이야기하면 기술이 시장을 너무 앞서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상황입니다.
다른 분야의 공학은 어떤지를 모르겠지만, 전자쪽의 분야는 그렇습니다.
공학에 관한 눈부신 발전은 1900년대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세대'라 구분 지을 만큼 공학이 세상을 바꾸어 놓은 시기는 몇가지로 구분됩니다.
제 1세대는 라디오입니다. 라디오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지갑을 열기 시작했지요..
(공학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기술을 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2세대는 흑백 티비... 3세대는 컬러 티비.. 4세대라고 평가할만한 것을 찾으면.. 뭐.. 컴퓨터 펜티엄 시리즈 정도가 될까요??
그 이후는 없습니다. 그 이후는...
공학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중에 하나이고, 무언가 스펙타클한 어떤 그 무엇을 시장에 내놔서 그것으로 하여금 세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하여 지금 시스템으로선 한계에 다다를 정도의 기술 개발이 끝나가는 실정이고...
그러한 배경속에 요즘의 트렌드는 '컨버젼스'이죠?
핸드폰속에 디카, mp3, 캠코더... mp3속에 동영상.. 게임기속에 mp3, 등등.. 여러가지가 섞여서 이녀석이 어디서 부터 온놈인지 구분이 안되게 합니다...
디카였는데 핸드폰 기능을 탑재한 건지.. 핸드폰인데 디카를 탑재한 건지...
뭐, 그렇습니다..
이번 가을에 스위스에 논문발표 때문에 한 일주일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는 ETH가 (스위스 연방 공대) 대단한 네임밸류를 가지더군요. 아인슈타인이 거기서 공부했다고 해서 더 유명한 곳 같구요..
거기 사람들과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이야기를 해보니, 보통 학사 졸업 후 7~8천만원정도의 연봉을 받는 다고 합니다. 포닥 과정은 연봉 협상 후 책정되는데, 대부분의 포닥은 8천정도 뭐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포닥도 있다고 하구요... 의대를 졸업하여 연봉을 받으면 7천정도.. 받는다 합니다.
(물론 거기서 7~8천이 많은 돈은 아닙니다. 물가가 워낙 비싸서..;; 레스토랑에서 병콜라 하나에 4천5백원 꼴이던데요.. 빅맥 세트 하나에 1만 2천원하는 나라니..)
뭔가 거기서 느끼는 제 생각은 사람들 모두 '길'에 대한 소명의식(?)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난 원래 이 길이 좋아서 선택한 거야.. 사회적으로도 어느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지도 잘 알아. ' 라는 그런 마인드에 바탕된 소명의식 같은거요..
그래서, 왠지 안정되 보였습니다..
스위스란 나라가 워낙 시스템이 럭셔리한 나라라 사회 분위기 적으로도 우리나라랑은 너무 다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신이 사회에 몸담고 있다면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인 책임.. 그리고 도덕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학생이라 이공계 위기도 잘 모르고 취업난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학도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볼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공학의 위기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닙니다.
세계 통계적으로 볼 때에도 1만달러가 넘어가기 시작하는 중진국 수준의 나라에서는 공학인들의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즈음은 세계 모든 나라 중, 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에서 이공계의 위기는 말그대로 '위기'입니다.
(물론 지금 제가 말하는 위기는 이공계 출신의 연봉과 성과급에 관한 대우가 시원치 않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에서 이공계의 인기가 떨어져가고, 사회 전반적인 위치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게 그럴만도 한 것이, 간단히 이야기하면 기술이 시장을 너무 앞서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상황입니다.
다른 분야의 공학은 어떤지를 모르겠지만, 전자쪽의 분야는 그렇습니다.
공학에 관한 눈부신 발전은 1900년대에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세대'라 구분 지을 만큼 공학이 세상을 바꾸어 놓은 시기는 몇가지로 구분됩니다.
제 1세대는 라디오입니다. 라디오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지갑을 열기 시작했지요..
(공학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기술을 사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2세대는 흑백 티비... 3세대는 컬러 티비.. 4세대라고 평가할만한 것을 찾으면.. 뭐.. 컴퓨터 펜티엄 시리즈 정도가 될까요??
그 이후는 없습니다. 그 이후는...
공학도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중에 하나이고, 무언가 스펙타클한 어떤 그 무엇을 시장에 내놔서 그것으로 하여금 세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하여 지금 시스템으로선 한계에 다다를 정도의 기술 개발이 끝나가는 실정이고...
그러한 배경속에 요즘의 트렌드는 '컨버젼스'이죠?
핸드폰속에 디카, mp3, 캠코더... mp3속에 동영상.. 게임기속에 mp3, 등등.. 여러가지가 섞여서 이녀석이 어디서 부터 온놈인지 구분이 안되게 합니다...
디카였는데 핸드폰 기능을 탑재한 건지.. 핸드폰인데 디카를 탑재한 건지...
뭐, 그렇습니다..
이번 가을에 스위스에 논문발표 때문에 한 일주일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는 ETH가 (스위스 연방 공대) 대단한 네임밸류를 가지더군요. 아인슈타인이 거기서 공부했다고 해서 더 유명한 곳 같구요..
거기 사람들과 (되지도 않는 영어로..) 이야기를 해보니, 보통 학사 졸업 후 7~8천만원정도의 연봉을 받는 다고 합니다. 포닥 과정은 연봉 협상 후 책정되는데, 대부분의 포닥은 8천정도 뭐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포닥도 있다고 하구요... 의대를 졸업하여 연봉을 받으면 7천정도.. 받는다 합니다.
(물론 거기서 7~8천이 많은 돈은 아닙니다. 물가가 워낙 비싸서..;; 레스토랑에서 병콜라 하나에 4천5백원 꼴이던데요.. 빅맥 세트 하나에 1만 2천원하는 나라니..)
뭔가 거기서 느끼는 제 생각은 사람들 모두 '길'에 대한 소명의식(?)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난 원래 이 길이 좋아서 선택한 거야.. 사회적으로도 어느 수준의 대우를 해주는 지도 잘 알아. ' 라는 그런 마인드에 바탕된 소명의식 같은거요..
그래서, 왠지 안정되 보였습니다..
스위스란 나라가 워낙 시스템이 럭셔리한 나라라 사회 분위기 적으로도 우리나라랑은 너무 다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신이 사회에 몸담고 있다면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인 책임.. 그리고 도덕성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학생이라 이공계 위기도 잘 모르고 취업난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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