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릿패달이 맞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클릿패달을 살 때 가장 유의했던 점 중의 하나도 이것이었고요. 클릿이 맞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도 패달이 발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의 클릿패달은 모든 제품이 - 제가 아는 유명회사가 제조한 -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클릿을 끼운 상태에서도 좌우로 약간 움직임이 가능하게 만들어져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쓰신 분처럼 무릎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간단하게 말한다면 특히 시마노 사용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문제없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말씀을 빌리자면 Time Atac이 매우 편하다고 합니다. 즉 time atac이 더 많은 좌우움직임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무릎문제로 고생하신 많은 분들은 time 패달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들 하시곤 합니다. 제조사가 제시한 수치를 보면 time atac과 시마노 제품들 (예컨대 959)의 움직임 허용각도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체감적으로는 time이 훨씬 더 넓은 듯 싶습니다. (제가 사용해 보질 않아서리..)

하지만 당연 단점도 있으니 그것은 패달에서 신발을 분리하기 위하여 보다 더 많은 각도로 발목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특히 클릿패달 초보분들에게 불편하기 때문에, 고민꺼리를 만들어주는 부분입니다. 위급한 순간에 간단하게 발을 뺄 수 있는 장점과 무릎보호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이지요. 이 문제 때문에 특별히 무릎에 문제가 없는 한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시마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교테스트를 해본 후에)

저는? time과 시마노를 피해서 crank brothers의 에그비터 - 더 정확히는 candy sl을 샀습니다. 이 패달을 사용하는 분들 중에서 특히 무릎문제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없었고, 탈착과 관련하여서 보니 time 보다는 더 편하다고들 하더군요. 지금까지 1500km 정도 달렸는데 저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고요. 물론 제가 시마노를 신고도 아무 문제없이 달렸을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전 미리미리 조심하고자 시마노를 피했을 뿐입니다. 캔디sl이 맘에 들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다른 패달을 사용해 보세요.

점점 서늘해지는 겨울에 다들 즐라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