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잘 아는 아주 친한 사람인데 말이죠. 누구에게나, 그리고 누구도 인정하는 사리분별할줄 아는 좋은 친구입니다.
사리분별하고, 다정다감하며, 세대공감할줄아는 좋은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슈퍼고에서 물건을 주문했는데, 99년당시에 600$ 넘는 물건이 초과되어 왔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관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아무 연락이 없으니 조용히 있었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마음은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까지도 조용히 그렇게 끝났습니다.
제 경우는 2002년에 슈퍼고에 물건을 주문했는데, 10만원에 해당되는 금액의 파워바가 추가로 배달되었습니다.
보낸쪽은 모르고 있었겠죠. 받은쪽은 괜히 혼자 양심에 찔리고 있고 말입니다.
회계를 끝낸후에 책임은 누군가가 졌을겁니다. 엉뚱한 사람일겁니다. 흑,백,황인중 하나였을겁니다.
아마 프롤로님께 메일을 보낸 그친구는 음....커스토머 서비스파트의 관리자에게 나중에 문택을 당할 가능성이 좀 있어보입니다. 해석을 어찌했는지 모르겠지만, 절말 무례한 답변이었다면, 슈퍼고 커스토머 서비스 메니져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셔도 되겠지만, 사실 추천하고 싶지는 않군요.
와일드바이크 공동구매를 여러번 진행하면서,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걸 처리하다보니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거참...그렇게 힘들게 만든 와일드라이트를 글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중복으로 보낸겁니다.
보낸 사람한테 또 보내고 또보내고....그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집이라고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밖에 못들어가며, 사무실 바닥에 골판지 깔고 자다 일어나 커피한잔 마시고 또다시 땜질하던 말도 안되는 야매제품, 그레이 마켓의 대표상품, 와일드라이트 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제가 잘못보낸것이기에 1:1로 전화해서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게 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그 이후 전화를 몇통받았다는 거죠.
신청하신분들중 중복으로 받으신 분들이 스스로 반품을 하신겁니다.
그런 사실이 제게 충격적이었다는건, 제 스스로 속물이었음을 인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더더욱 놀라운건 거의 대부분이 회수되었다는 것입니다.
업체에서 물건을 받아 진행하는 공구는 정이 덜 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날밤을 세워가워 이게 뭔짓인가~~~ 하면서도 ...긍지를 갖고 보람있게 만들어왔던, 자작품이었기 때문에 아마 이 경우는 더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엑스팟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후 계약파기와 그에따른 추가비용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대대적인 개편을 할 생각입니다.
불편하셨겠지만, 서비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들이 많아 개편이 지연되는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