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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자전거 중고 시장이란?

Bluebird2004.12.09 04:04조회 수 4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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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라는것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간혹, 가격을 올리는 흥정꾼이 있기도 합니다.

파는 사람이 열심히 부르짓습니다.  오다가다, 가격에 홀리거나, 물건이 맘에 들면, 서서 구경합니다.

그리고, 쌈짓돈을 헤아려 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삽니다. 저는 이것을 기본적인 시장의 틀로 봅니다.

그런데, 그 물건이 싸다 비싸다 말들이 있다면, 그것은 훼방꾼들이나 하는 신사답지 못한 행동입니다.

만일, 오프라인 시장에서 그런일이 벌어진다면, 자칫 판매자와 훼방꾼 사이에 주먹질이 오고갈일입니다.


온라인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매자가 정한 가격은 판매자의 마음입니다. 가격이 판매자의

양심을 저울질할수 있는 잣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에 비해, 너무 훼손된 제품을 팔거나,

혹은, 불량품을 팔거나, 중고를 새것으로 속여 팔거나... 즉, 약속된바와 다른 행위를 했을때,

왈바의 '중고거래후기' 혹은,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판매자'를 심판할수 있는것입니다. 보다,

비양심적일때는, 경찰에 고발하는수도 있을겁니다.


어쨌건, 구매의사가 없음에도, 불필요하게 이러쿵 저러쿵 글을 올리는것은, 제가 보기엔

비신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는 무조건 반값? 아니면, 싸게? 라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사면 됩니다. 빨리 팔고 싶다면, 판매자가 가격을

자연스럽게 내릴것입니다.  시장원리라는것은, 이렇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여러 구매자가 담합을 한다던가(경매장에서와 같이), 판매자를 비난하거나 하는일은,

왈바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희망은, 프레임이나 자전거 부품의 경우, 품질을 테스트 해줄수 있는 방법이나,

회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것입니다.


추신 : 구매관련해서 초심자나 걱정이 되시는분들께 드리는 조언.

*이곳 왈바 Q&A란에, 구입 관련해서, 구입에 걱정되거나, 궁금한 사항을 얼마든지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왈바엔 좋은 선배(?)들이 아주아주 많습니다. 아주 친절한
답변을 얻을수 있습니다. 세상은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오늘 스캇 제품 올렸다가 죽어라 욕먹은 사람입니다.
>
>리플이 무려 23개. 제꺼까지 하면 24개네요. ^^;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구요.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요.
>
>하드테일 한 대가 더 있어서 새차는 특별한 날만 타려고 하다가 프리라이딩 쪽이 체질에 맞다고 판단되어 새차를 내놓게 되었는데, 구입한지 한달도 안됐고, 딱 두번 탄 잔차를 20만원 다운해서 올렸더니 비양심적인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연말 파격 세일에 편승된 면도 있지만 서두요. 새차 뽑기가 두렵습니다.
>
>스캇 제품이 브렌드 땜에 그런지 부품 대비 가격이 높은데도 불구, 모양이 너무 이쁜지라 감수하고 구입한 건데.
>사는 분들은 한 푼이라도 깍으려는 애절한 마음은 이해가 됩니다만, 파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는 사회가 돼면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가 될거라는 생각을 한 번 해봤습니다.
>
>하고픈 말은 이게 아니구요. 예전에 한 번 해본 생각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
>예전에 제가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파는 시스코 국내 최대 총판에서 영업을 하던 시기 때 이야기입니다. 그 제품이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 80%를 차지하던 때였죠. 그때 회사도 매출액 1800억을 울리며 승승 장구하던 때입니다. 국내에 시스코와 비견할 만한 장비가 없었죠. 싸게는 200만원에서 비싼건 10억을 호가하던 제품. 업체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시스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왜냐면 국산 제품이 네트워크 망에 들어가면 이유없이 자주 다운이 되었기 때문에 국산은 믿을 수 없어 쓰지를 않았습니다.
>
>약 2년 후 잘 된다는 제품은  항상 gray 시장이 형성됩니다. 미국 현지에 사람을 보내 중고제품 싸게 수입, 국내 반입하여 싸게 파는  gray. 이래저래 이유로 시장 가격은 흐려집니다. 새제품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죠. 시스코 한국지사도 매출이 급감하여 구조조정 하는 지경에 이르고... 내가 몸담던 회사도 덩달아 타격을 받았죠. 물론 중고 가격은 끝도 없이 내려가더군요. 새제품 사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돈 많은 대기업이나 정부 공기업 외엔.
>
>시장은 이렇습니다. 공급이 많아질 수록 가격은 내려갑니다. 덩달아 중고가격도 내려갑니다.
>누군가 발벗고 미국으로 가셔서 중고 자전거 콘테이너 꽉꽉 채워 배로 실어서 국내에 반입해 주세요.
>그리고 만족할 만하게 이윤보시고 파시는 겁니다. 돈 됩니다. 한 두푼 하는 자전거도 아니기에. 그러면 덩달아 우리나라 샵 자전거 가격도 현실화 되겠죠? 아니... 망할겁니다. 서민들은 좋은 자전거 중고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중고 자전거 끌어모아서 마구마구 뿌려주세요. 하늘에서 비내리듯.
>
>감정이 안들어간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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