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쪽에 빨간색 11km 루트 (잘 안보이지만)가 이번에 산행한 기록입니다.
파란색 루트 19km 는 다음에 한번 해봤으면 하는 희망사항 입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입니다-무사님.)

요즘 투어스토리에 글도 안올라오는데.. 저만  지속적으로 지도를 올리기도 좀
부담되고 해서.. ^^;;

요즘 주말이던 평일이던 해떠있는 시간에 잔차타기가 거의 불가능해져서..
작정하고 야간 라이딩으로 스타일을 전향하려고 총알다 털어서 코캄라이트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막상 혼자 산행을 하자니, 안전에 대한 우려때문(안전우선주의 라이더-_-;;)에 선뜻
나서지를 못하고, 주로 도로주행위주로 탔습니다... 물론 몹시~~ 만족스럽지 못했지요..-_-;;

화요일 밤12시에 , 수지에서 무사님을 만나 광교산을 수지성당 쪽에서 공략을 했습니다.
첫, 야간 산행이라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변속 인디케이터를 전혀 볼수 없다는것,
오로지 불빛비치는 곳만 보면서, 굽이굽이 싱글길을 다운힐 하는 맛,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모르고 그때그때 빡시게 업힐하는 맛
서리가 내려서 산길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자다 일어난 새들이 놀라서 푸드덕 거리는 소리며..
중간에 잠깐 눈발이 날리기도 했고....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사님이 위험요소가 있을때 마다 빠르게 인지를 시켜주시고,
비교적 안전한 싱글길을 인도해 주셔서,
전혀 위협요소가 없이 안전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나홀로바이크 관광지향 싱글러로서.. 전투적 타입인 무사님
업힐이 좀 체력적 부담이 되더군요 ㅋ~~~!!!.. 많이 배웠구요...

중간에 철사에 찔려서 두차례나 연거푸 펑크가 나서
시간이 조금 지체됬지만, 그래도 동행하는 분이 계시니까 조급하지 않더군요..
안전하게 산행을 안내해 주신 MUSAOPPA 님에게 감사드리고..
(좀, 인사가 늦었죠... 일이 좀 바빠서...-_-;;;;)

산행 5km,도로5km 코스나 좀 짧아서, 상당히 아쉬웠지만, 첫만남이고
첫 야간산행이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신 무사님의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광교산 전체를 한번 타고 싶네요.. 물론 비로봉 쪽이 좀 끌바가 빡세지만..
거기만 넘어가면 길이 괜찮은데, 밤에는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네요..

끝나고 세심한 정비봐주신것도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긴코스로 통신대 다운힐까지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한3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