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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건을 보다보니 옛날일들이 생각나네요..

dreamcast052004.12.13 12:38조회 수 87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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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을 보면서 형사들의 어이없는 수사관행을 보니 옛날 일들이 생각나는군요..

20살땐가...새벽 1시경 친구들하고 술먹고 집에 가는길에 30대 중반의 남자가 불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 아 저는 담배 안피우는..." 하는 순간 별이 반짝이더군요
무방비 상태로 턱을 맞으니 별이 보이고 다리가 풀리는게 순간 뻑치기나 묻지마 살인인가...(생각이 안나네요) 가 생각나는게 순간 무섭더군요..주위에 사람도 없구..
그래도 다행인게 30m전방에 파출소가 있어 냅다 도망쳤더니 그 미침넘 술이 망땅취했는지 파출소까지 쫒아와 하는 말이 "저 어린놈이 새끼가 날 치고 도망갔다!!" " 요새 어린놈들이 술먹고 사람패고 다니네.." 라며 난리치더군요
살면서 이렇게 황당한적 없었습니다..
어찌나 거짓말을 잘하던지...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갈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군요-_-,,
결론이 안나 결국 성북경찰서로 넘어갔는데 나 참...
그 XX놈 친구라는 넘(완존 조폭)이 오더니 담당형사끌고 한 20분쯤 나갔다 오더군요(모종의 거래가 있었겠죠)
그러더니 담당형사 구석으로 저를 끌고 가더니 형사XX 왈~

"젊은놈이 새벽까지 술쳐먹으니 그런일 당하지..."
"아무이유없이 저사람이 너를 왜 때렸겠냐..? 말이 되냐?? 뭔가 니가 시비를 걸었겠지??"
"저 사람 너한테 맞아서 어깨 목이 아프다고 하더라 너 얼굴보니까 그정도 부은걸로는 2주밖에 안나온다"
"어차피 고소해도 쌍방과실로 떨어져 너도 벌금떨어진다"
"걍 이쯤에서 고소니 뭐니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가라 그게 너한테 이로은 거다"
정말 너무 분하고 억울해 눈물이 나더군요..
어린 마음에 경찰서라는 낯선 환경과 주위 형사들의 협박...부모님이 아시면 어쩌나하는 생각들..
주위에 목격자도 없구..집안에 일이 있어 부모님께 연락도 못드리구..
결국 새벽 3시경에 경찰서를 나서게되었는데 그때부터 경찰,형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게되었죠

지금 생각하면 " 그때 왜 그렇게 어리숙하게 행동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게 참 한심^^;

그 이후 많은 경험?을 거쳐 2년 전에 비슷한 사건이 생겼지요~~

새벽 3시경에 아버지께서(개인택시) 사고가 나셨습니다..
강남 8차로에서 신호대기 중 뒤에서 차량이 추돌!! 가해자 도주하였으나 200m정도에서 학생들의 도움으로 가해자 검거.. 어버지차량은 폐차될 정도로 망가졌지만 운이 좋아 어버지,승객 두분은 전치 4주정도의 가벼운? 타박상만 입으셨죠
경찰서에서 조서꾸미면서 보니 음주(0.136...맞나..),무면허,뺑소니, 차선위반... 개인합의에 관계없이 무조건 구속이더군요..
조서꾸민 후 아버지 바로 병원에 입원하시구 2틀이 지나고 연락이 없어 담당형사놈한테 연락하니 지금 가해자가 도주하였다고 하더군요....황당 그자체.. 그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는...(당근 돈쳐먹었겠죠 ㅋㅋ)
지금 잡으려고 하고 있으니 염려 놓으시라고.. 그리고 가해자한테서 연락와서 합의보자고 하면 걍 합의보라고.."

황당하지않습니까??  이런 X같은 형사놈이있나...
저희 부모님 정말 순진한 분들이죠.. 남한테 싫은말 한마디 못하시고.. 법...필요없으신 분들입니다..
그 이후부터 이 가해자 친구라는 넘들한테 협박성 전화가 오기 시작했죠..
"전과가 몇범이다.." "조폭이다.." "불질러버린다..."  등등..... 담당 형사한테 전화했던니 형사 왈~~

그넘들" 전과있는 넘들 맞습니다. 그넘들 성질돋우지 마시고 합의보세요, 최대한 빨리 가해자 잡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저 많이 참았습니다.. 당장 달려가 담당형사놈하고 한판하고싶었는데 어버님 극구 말리시더군요
"그 형사 돈먹은거 아닐거다.. 정말 실수로 놓친거고 정말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을거다.. 조폭들같은데 나중에 해고지 당하면 어떡하냐..." 이런분이십니다...-_-,,

그 다음날로 변호사 사무실로가 소송이나 기타 공직비리 교통사고 처리방법 등등을  상의 후 강남경찰서로 달려갔습니다..
요약하자면...
일단 초장부터 기선제압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억울한 사건에 대한 탄원서와 공무비리에 대한 소장 및 사건개요등을 프린팅하여 보여주었습니다.. 형사놈 움찔하더군요
나:교통사고가 나면 "교통사고 사실원"을 응당 써줘야 하는데 왜 안써주냐" 뭔가 캥기는거 있냐?
형사:아...그건 써달라는 말을 안해서 안써줬다..써주면 되지 않냐...
나: 당신 귀는 똥구녕(정말 그랬습니다.)에 달고 다니냐 내가 직접 3일전에 사실원 써달라 얘기 했는데 뭔소리냐..?
형사:업무가 많아서 기억이...지금 써주겠다

나:뺑소니,음주,무면허, 등  5개항에 다 걸린다..이정도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포승 후 형사입건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가해자가 유유히 도망갈수 있냐? 여기 형사들만해도 이삼십명은 되는거 같은데 상식적으로 당신이 돈먹고 빼돌린거 아니냐?
형사: 무슨말을 그런식으로 하나? 업무소홀에 대한 내 죄는 달게 받겠지만 돈먹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교통사고 사실원의 내용을 보니 피해자(아버지,승객 2분) 중 승객 1분은 빠져있고 음주 수치도 낮춰있고 도주 거리도 200m에서 100m정도로 다르게 되어있더군요
나:허허~~ 참 황당해서...내 직장을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당신 옷벗게 해야겠다
형사: 아니 또 뭔소리요?
나:이거 엄연한 공문서 허위날조 아니요? 피해자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고 음주수치도 낮아졌으며 뺑소니 도주거리도 날조 됐구만..(사전에 치밀하게 조사했죠 ㅋㅋ)
형사:아....내가 실수했소(얼굴 똥씹은 표정되더이다..) 다시 써주겠소..
나:(일단 날조된 교통사고 사실원 사진기로 찍은 후)  당신 사직서 쓸 각오하쇼!!  ㅋㅋ
나:당신 이런식으로 얼마나 많은 힘없고 빽없는 사람들 등 쳐먹었을까... 당신 평생 이짓못하게 해주겠소!!

20살 그때... 옆에서 갖은 협박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형사넘들 찍소리도 못하고 힐끔힐끔 쳐다만 보더군요
정말 통쾌했습니다..
돈없고 빽없으면 살기힘든 우리나라...뭐든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는것이 힘이다!!
결국 다음날 바로 연락와 가해자 꼬랑지 내리더군요..

담당형사 감사과로 불려가 직위해제...가해자넘 실형 몇년? 떨어지고 천이백에 합의 봤던 기억이 나네요..

밀양사건보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전 형사,경찰 놈들 너무 싫습니다...물론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제가 직접 이런일들을 경험하다보니 도저히 분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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