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똥 묻은 놈이나 겨 묻은 놈이나 뭐 묻기는 똑같다'라고 본다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다 그렇고 그런 썩어빠진 정치인들이지요. 그렇게 싸잡아 묶어버리면 간단하지요. 그리고 자신은 '나는 정치가 싫고 정치와 무관하다'라고 한켠으로 느긋하게 비껴설 수도 있고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아닌가요? 정치란 그저 눈앞에서 벌어지는 게임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이 사회에 살고 있는한 이런저런 정치적 상황들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특히 정치의 구체적 결과물인 법망을 빠져 나갈 수 없는 대다수 서민들에겐 오히려 정치야말로 삶의 커다란 변수가 됩니다. 정치판이 아무리 개판이어도 우리가 그 중에서 똥개와 진돗개를 구별해내고 감시하고 압력을 행사해야 하는 이유이지요.어쩌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진보와 보수를 가르기도 합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는 오히려 보수 기득권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메카니즘 아닐까요? 진보니 개혁이니 외쳐봤자 결국 그놈이 그놈이라는 식으로. '별 다를 게 없다면 구관이 명관이지'라는 심리적 보수주의가 그 뒤를 잇게되는 것이구요.
(전에 홍세화씨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조선일보나 한겨레 신문이나 똑같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노동자 신문을 보는 급진적인 사람, 다른 하나는 조중동 중 하나를 보는 사람)
물론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떤 한 일례를 근거로 전체를 싸잡아 격하하는 것은 조금은 성급한 것 같네요.(이런 일들로 우리사회 진보의 발걸음이 얼마나 발목을 잡혀왔나요...)
사실 개인적으로도 밀양 사건이나 이철우 의원 사건이나 아래에 리플 다신 분의 의견처럼 우리 사회의 저급한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되고요, 아마 노회찬 의원도 그런 맥락에서 그런 표현을 썼으리라 보여집니다. 언어표현은 전체적 맥락에서 읽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단어 몇개나 어구 몇개를 가지고 편집적으로 판단하면 발언자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의미로 읽힐 수도 있으니까요.
님의 글 또한 어쩌면 '진보 인사의 경솔한 언어표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인데 제가 행간을 잘못 읽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랬다면 죄송하고요.
그냥 왈바 구경하다가 주저리주저리 적고 갑니다.
>아무데가 갖다가 막 써먹는 이상한 사람도 있죠...
>비교할게 따로있지.. 어디 밀양성폭행을 비교하나요...
>전에는 좋게 봤는데 사람 다시 보게 됬습니다..
>
>노 의원(노희찬 의원)은 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고교생의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빗대어"현역의원이 간첩으로 암약한다고 `폭로'한 이 사건의 폭력성은 최근 모 지역에서발생한 `집단 성폭행사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꼬았다.
>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 "간첩암약설을 제기한 뒤 보인 태도는 집단성폭행가해자의 부모들이 피해자들에게 `잘 사나보자'고 협박하고, 성폭행사건 수사 경찰관이 `너희들이 꼬리치며 찾아간 것 아니냐. 내 고향 물 다 흐려놨다'고 윽박지른것과 너무 흡사하다"고 공세를 폈다.
>
>오늘 한국일보 인터넷에서 본 겁니다...
>
>순간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았습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란 말은 피해자 가족을 두번 죽이고 피해자들을 언론으로 성폭행한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아~~ 씨ㅂㅏㄹ 어느 당 하나 인간적인 자질이 제대로 된 것들이 없으니..
>열우당도 당나라당도.. 새천년망한당도.. 민주남로당도..
>아~~ 정말 욕나오네요...
'똥 묻은 놈이나 겨 묻은 놈이나 뭐 묻기는 똑같다'라고 본다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다 그렇고 그런 썩어빠진 정치인들이지요. 그렇게 싸잡아 묶어버리면 간단하지요. 그리고 자신은 '나는 정치가 싫고 정치와 무관하다'라고 한켠으로 느긋하게 비껴설 수도 있고요.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아닌가요? 정치란 그저 눈앞에서 벌어지는 게임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이 사회에 살고 있는한 이런저런 정치적 상황들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특히 정치의 구체적 결과물인 법망을 빠져 나갈 수 없는 대다수 서민들에겐 오히려 정치야말로 삶의 커다란 변수가 됩니다. 정치판이 아무리 개판이어도 우리가 그 중에서 똥개와 진돗개를 구별해내고 감시하고 압력을 행사해야 하는 이유이지요.어쩌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작은 차이가 진보와 보수를 가르기도 합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는 오히려 보수 기득권층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메카니즘 아닐까요? 진보니 개혁이니 외쳐봤자 결국 그놈이 그놈이라는 식으로. '별 다를 게 없다면 구관이 명관이지'라는 심리적 보수주의가 그 뒤를 잇게되는 것이구요.
(전에 홍세화씨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조선일보나 한겨레 신문이나 똑같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하나는 노동자 신문을 보는 급진적인 사람, 다른 하나는 조중동 중 하나를 보는 사람)
물론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떤 한 일례를 근거로 전체를 싸잡아 격하하는 것은 조금은 성급한 것 같네요.(이런 일들로 우리사회 진보의 발걸음이 얼마나 발목을 잡혀왔나요...)
사실 개인적으로도 밀양 사건이나 이철우 의원 사건이나 아래에 리플 다신 분의 의견처럼 우리 사회의 저급한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되고요, 아마 노회찬 의원도 그런 맥락에서 그런 표현을 썼으리라 보여집니다. 언어표현은 전체적 맥락에서 읽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단어 몇개나 어구 몇개를 가지고 편집적으로 판단하면 발언자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의미로 읽힐 수도 있으니까요.
님의 글 또한 어쩌면 '진보 인사의 경솔한 언어표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인데 제가 행간을 잘못 읽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랬다면 죄송하고요.
그냥 왈바 구경하다가 주저리주저리 적고 갑니다.
>아무데가 갖다가 막 써먹는 이상한 사람도 있죠...
>비교할게 따로있지.. 어디 밀양성폭행을 비교하나요...
>전에는 좋게 봤는데 사람 다시 보게 됬습니다..
>
>노 의원(노희찬 의원)은 또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고교생의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을 빗대어"현역의원이 간첩으로 암약한다고 `폭로'한 이 사건의 폭력성은 최근 모 지역에서발생한 `집단 성폭행사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꼬았다.
>
>그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 "간첩암약설을 제기한 뒤 보인 태도는 집단성폭행가해자의 부모들이 피해자들에게 `잘 사나보자'고 협박하고, 성폭행사건 수사 경찰관이 `너희들이 꼬리치며 찾아간 것 아니냐. 내 고향 물 다 흐려놨다'고 윽박지른것과 너무 흡사하다"고 공세를 폈다.
>
>오늘 한국일보 인터넷에서 본 겁니다...
>
>순간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았습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란 말은 피해자 가족을 두번 죽이고 피해자들을 언론으로 성폭행한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아~~ 씨ㅂㅏㄹ 어느 당 하나 인간적인 자질이 제대로 된 것들이 없으니..
>열우당도 당나라당도.. 새천년망한당도.. 민주남로당도..
>아~~ 정말 욕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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