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간 써오던 부품들을 정리하고 최고급 부품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이상한 버릇이 생기더군요.
조금만 부딪쳐도 바로 내려 확인하고 도로만 타고와도 부품 딱고 조이고 기름칠하고...

가장 심각한 것은 싱글트랙 타고가다 삐져나온 돌무더기만 만나도 부품에 손실이 우려되 제동하여 속도 죽이고 살
그머니 아기 달래듯 주행하는 나쁜 버릇까지 생기니 1년여 좋은 제품 써본 기분에 위로삼으며 다시 조금씩 다운그
레이드하여 예전과 같이 과감하고 정신고통 해결하는 즐거운 라이딩이나 할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시어 값은 싸도 품질, 성능 비슷한 부품들로 맘껏 뿌서져라 와일드하게 한
번 타보시기 바랍니다..

역시나 전 고급품관 그리 어울리지 않으니 업글병 없어 그거 하난 좋은 것 같습니다....푸하하

아..참고.이 곳에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열리는 경기 구경하신 분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출장 중 일부러 시간내어 가보곤 합니다만 그 곳에서 제가본 프로들의 부품구성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였습
니다.

물론 프로들의 등급이 있어 스폰서 빵빵한 프로들 이야긴 아닙니다만 아무튼 프로들 잔차보면 XT급 또는 슬램
x.9, 로켓 등의 조립과 심지어 LX로만 셋팅하고 참가한 프로도 있다는 사실에 몇번이고 확인하다 되리어 이상한 넘
으로 몰린 적도 있으니 역시나 장비도 중요하나 그 전 엔진성능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