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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딸들이지만..아마 잘 해 낼 겁니다. 축복받으시고요*^^*(냉무)

비루바2004.12.25 12:35조회 수 1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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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해서 가족과 함께 피X헛에 갔습니다.
>저야 피자를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제는 가족을 위해서
>동행했죠. 저의 가족 구성원은 딸 둘에 와이프 해서 여자셋에 남자 하나인데
>요즘 들어서 뭐 그리 이상한 구성은 아니죠.
>
>그런데 피자를 먹으며 창문 밖을 보다보니 추운 밤에 택시를
>기다리는 한 가족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딸 셋과 와이프 해서 여자넷과 아빠며, 남편인 남자 하나, 이렇게 이루어진
>가족의 뒷모습을 보자니 남자가 좀 안되어 보이더군요. 게다가 왜소한 체구의
>남자 뒷모습은 더욱 안되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에 남자 아이 하나라도
>끼어 있었다면 남자의 외로움은 좀 덜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니
>저 역시 딸딸이 아빠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더군요.
>
>어쨌거나 저는 그 남자의 뒷모습을 보며 "한 해 동안 고생이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하고 빌어주었습니다.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
>성탄을 맞이한 왈바 회원 여러 분,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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