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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을 2일 남긴 우리의모습 인가요???

semi632004.12.30 12:59조회 수 40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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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집 소원’ 남매의 악몽…쪽방 전격 철거




서울 용산구 용산5가동 재개발지역에서 살던 혜선이가 29일 철거용역반원들의 망치에 커다란 구멍이 나버린 쪽방을 보고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관련사진은 복사가 안되네요]

[서울신문]“누가 우리 집 이렇게 망가뜨렸어. 우리 집 돌려줘.”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5가동 19 철거촌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세호(10)와 혜선(8·여)이 남매는 강제집행으로 무너진 4평 쪽방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새해에는 천막집이라도 생겼으면….” 하는 자신들의 조그만 희망이 신문에 실린 바로 그날 거리로 나앉게 돼 서러움은 더했다.<서울신문 12월29일자 10면 보도>



방안에 있던 앉은뱅이 책상과 책장, 학교에 가져가지 않았던 교과서들도 이미 사라졌고 보일러도 없는 방에서 그나마 찬바람을 막아주던 벽에는 구멍이 뻥 뚫렸다. 이날 오후 2시쯤 관할 서울 서부지법이 명도집행을 실시해 남아 있는 40여가구 중 2가구를 허문 것.

게다가 남매를 돌보던 할머니 김옥순(66)씨마저 온몸으로 철거를 저지하다 용역반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몸져 누웠다. 남매는 결국 할머니가 입원한 용산의 한 외과병원 입원실 침대에서 모로 누워 이날 밤을 지샜다. 김씨는 “당장 이달 말까지 아이들 학교는 어떻게 보낼지, 퇴원하면 어디로 가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평 크기의 셋방에 사는 채화진(26·여)씨도 집이 헐렸다. 채씨는 “철거촌 세입자들과 구청, 재개발 조합측이 만나는 대책회의에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철거용역반원 10여명이 들이닥쳤다.”고 울먹였다. 주민대표 심순자(52·여)씨는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하기로 약속해 놓고 이 추운 겨울날 갑자기 이러면 어떡하냐.”고 항변했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법에 따른 판결에 충실할 뿐”이라면서 “나머지 가구도 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 어린 나이에 벌써 인생의분노를 알게하였으니 말입니다.
썩좋은 자전거는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자전거에 비해 비싼 자전거를 가지고 있다는게 챙피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기도하고 싶군요.
약한자에게는 한없이 강한 저런 쓰레기들에게 신의분노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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