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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2005.01.10 14:43조회 수 18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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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 가는 산행마다
부비트랩을 밟고다닙니다.
화왕산에서 어제처럼 추울때...
다내려와서 페달에 보니 뭔가 붙어있길래...
진흙일까?
변일까? 하는 궁금증에...
날씨가 추우니 냄새가 잘안나더군요.

코앞 2센티가까히 붙여서 갑자기 악취로 공격을 하더군요.
흠...
얼음깨고 꼬챙이로 물속에 넣고 씻엇다는...
설은 더 춥겠죠?
군시절을 38선 위쪽 아주 위쪽에서 했던터라...
눈하고 추위는 싫던데...
>요즘 무척이나 춥죠? 그래도 라이딩은 많이 하시는지...?
>
>저는 주중엔 시간이 도저히 안되고, 주말에만 타는데 지난주와 이번주말 아주 더러운 일을 당했지요.
>
>1월 2일 라이딩
>
>집 근처 지양산엘 갔었습니다. (보고픈님 번개) 20여명이나 모였는데, 빡조로 선두를 달렸지요. 신나게 달리다가 잠시 끌고가는 코스에 도착했는데, 바지 아랫단에 뭔가가 묻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
>비도 꽤 오랫동안 오지 않아 웬 진흙인가 하고 봤더니 그게 아닙니다. 뭔가 야릇한 향기가 풍기는 것입니다. 오우 쉣!
>
>바로 똥 입니다. 똥!!! 개똥도 소똥도 말똥도 아닌 사람똥!!
>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변에 볼일을 보다니...
>
>바지에도 튀고, 프레임 비비쪽에 큰 덩어리 채로 떡하니 붙어 있는 겁니다. 크윽.... (목동님도 약간 묻었지요?)
>
>설사가 아니라 쫀득쫀득한 수분함량 50%의 누런 황금색 똥.
>
>나뭇잎과 화장지를 총 동원해 제거해 보려 애썼지만 물로 씻지 않고는 도저히 힘들겠더라구요. 작동 공원 화장실에서 겨우 수세미를 구해 살짝 제거 했습니다.
>
>
>여기에서 끝났다면 제가 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
>
>1월 9일 나홀로 라이딩
>
>오후에 약속도 있고 해서 다른분들과 같이 타지 않고 혼자 빨리 한바퀴 돌 계획으로 나갔습니다.
>
>간만에 풀페이스에 상체가드까지 차려입고 지양산, 원미산에 갔지요. 몇 군데 봐둔 장소에서 점프나 급경사 다운힐도 하고.... 원미산에 도착했습니다.
>
>계단 다운힐 후에, 직진하여 철조망 다운힐 코스로 내려갔지요. 맨 마지막 부분이 조금 어려운데, 그곳에서 넘어졌습니다. 핸들은 완존히 360도 한바퀴 돌아버리고...
>
>그래도 다시 도전~!
>
>헉 그런데... 뒷바퀴 트레드 틈을 가득히 채운 뭔가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설마 설마....
>
>역시 똥입니다. 젠장, 어제 자전거 세차했는데...
>
>다행히 옷에까지 튀지는 않았군요. 나무를 이용해 트레드 사이사이 박힌 것까지 긁어 냈습니다. 하지만 스위암에 묻은 것 까지는 어떻게 하지 못하겠네요...
>
>대충 수습 후에 다시 도전합니다.
>
>아, 이번에도 살짝쿵 넘어졌습니다.
>
>그런데 이번엔 앞바퀴에 또 똥이 묻어 나온것입니다. 젠장, 도대체 어디 숨어 있는거지?
>
>혹시 밟을까봐 움직이지 않고 수색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
>드뎌, 갈색 나뭇잎 사이에 엄폐하고 있는 검붉은 색의 원흉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놈은 내공을 소진한듯 반쪽이 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그 위력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
>아, 저의 애마는 건더기가 풍부한 놈의 파편에 박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샥, 프레임, 스윙암, 심지어 제 장갑에까지 묻었군요.
>
>트레드에 박힌 것은 최대한 노력해서 제거해 보려 했지만 한계가 있어 그냥 뒀더니, 원심력에 의해 떨어져 나가면서 2차 공격을 하더군요. --;; 지독한 놈.
>
>
>아무리 씻어도 그 악몽같은 기억은 지울 수 없네요.
>
>도대체 누가 이런 만행을 저질렀을까요? 혹시 산악자전거를 혐오하는 넘들의 음모가 아닐런지요?
>
>제가 등산로를 크게 벗어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바로 길가에다 배설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주간에는 이런 짓을 할 넘은 없다고 봅니다. 필시 야간에 운동나왔다가 갑자기 급해져서 그런모양인데... 그럼 뒷처리라도 잘 해놓던가....
>
>여러분, 부디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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