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운수 대통 하시겠네요
로또
복권
등등.......................
그리고 열심히 타세요
>요즘 무척이나 춥죠? 그래도 라이딩은 많이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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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중엔 시간이 도저히 안되고, 주말에만 타는데 지난주와 이번주말 아주 더러운 일을 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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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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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지양산엘 갔었습니다. (보고픈님 번개) 20여명이나 모였는데, 빡조로 선두를 달렸지요. 신나게 달리다가 잠시 끌고가는 코스에 도착했는데, 바지 아랫단에 뭔가가 묻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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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꽤 오랫동안 오지 않아 웬 진흙인가 하고 봤더니 그게 아닙니다. 뭔가 야릇한 향기가 풍기는 것입니다. 오우 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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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똥 입니다. 똥!!! 개똥도 소똥도 말똥도 아닌 사람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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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변에 볼일을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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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에도 튀고, 프레임 비비쪽에 큰 덩어리 채로 떡하니 붙어 있는 겁니다. 크윽.... (목동님도 약간 묻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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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가 아니라 쫀득쫀득한 수분함량 50%의 누런 황금색 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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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과 화장지를 총 동원해 제거해 보려 애썼지만 물로 씻지 않고는 도저히 힘들겠더라구요. 작동 공원 화장실에서 겨우 수세미를 구해 살짝 제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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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끝났다면 제가 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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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나홀로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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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약속도 있고 해서 다른분들과 같이 타지 않고 혼자 빨리 한바퀴 돌 계획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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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풀페이스에 상체가드까지 차려입고 지양산, 원미산에 갔지요. 몇 군데 봐둔 장소에서 점프나 급경사 다운힐도 하고.... 원미산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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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다운힐 후에, 직진하여 철조망 다운힐 코스로 내려갔지요. 맨 마지막 부분이 조금 어려운데, 그곳에서 넘어졌습니다. 핸들은 완존히 360도 한바퀴 돌아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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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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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런데... 뒷바퀴 트레드 틈을 가득히 채운 뭔가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설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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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똥입니다. 젠장, 어제 자전거 세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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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옷에까지 튀지는 않았군요. 나무를 이용해 트레드 사이사이 박힌 것까지 긁어 냈습니다. 하지만 스위암에 묻은 것 까지는 어떻게 하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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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수습 후에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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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에도 살짝쿵 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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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엔 앞바퀴에 또 똥이 묻어 나온것입니다. 젠장, 도대체 어디 숨어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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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밟을까봐 움직이지 않고 수색에 들어갑니다. 잠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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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갈색 나뭇잎 사이에 엄폐하고 있는 검붉은 색의 원흉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놈은 내공을 소진한듯 반쪽이 된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그 위력을 풍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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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의 애마는 건더기가 풍부한 놈의 파편에 박혀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샥, 프레임, 스윙암, 심지어 제 장갑에까지 묻었군요.
>
>트레드에 박힌 것은 최대한 노력해서 제거해 보려 했지만 한계가 있어 그냥 뒀더니, 원심력에 의해 떨어져 나가면서 2차 공격을 하더군요. --;; 지독한 놈.
>
>
>아무리 씻어도 그 악몽같은 기억은 지울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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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이런 만행을 저질렀을까요? 혹시 산악자전거를 혐오하는 넘들의 음모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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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등산로를 크게 벗어난 것도 아닌데, 어떻게 바로 길가에다 배설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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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에는 이런 짓을 할 넘은 없다고 봅니다. 필시 야간에 운동나왔다가 갑자기 급해져서 그런모양인데... 그럼 뒷처리라도 잘 해놓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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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부디 몸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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