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잔차 탄다고 집나와 애인을 만나는 라이더

dondon532005.01.12 20:54조회 수 1067댓글 0

    • 글자 크기


남산 근처에 일보러 갔다가 마눌이  남산에 한번도 안 올라가봤다지 뭡니까. 그래 남산산책로 4키로 코스를 걸어 남산팔각정까지  올랐습니다 근데 50여미터 쯤 떨어진 남산타워쪽에 엠티비라이더 한분이  보이는거에요. 잔차는 풀샥 다운힐차를 세워놓고요. 그래 반가운 마음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자판기에서 커피 빼 먹고 10분 정도쉬고 있다가 다시 그쪽을 보니 잔차만 있고 라이더분은 안계시더군요.봉수대도 보고 시내조망도 하고 한 10여분 지나 남산타워 앞을 지나는데 그 분이 남산타워입장권을 사는게 보이더군요. 가까이 보니 50대 중반쯤 되셨더이다.자전거에는 허접한 자물쇠를 걸어 놓았구요  근데 헬멧에 방풍자켓 쫄바지 입은 그분 옆에 오버코트 입은 아줌마가 오더니 손잡고 남산타워로 들어가는 거에요. 잔차 복장과 오버코트 묘한 대비가 되더군요. 보통 어색한게 아니에요.
언뜻 스치는 생각.  저 아줌마 분명 저 아저씨 부인은 아니겠지.  그런데 마눌이 그러는거에요.  "저 아저씨 집에서 자전거 탄다 하고 애인 만나러 왔구나"  그래서 내가 "아니 자전거도 타고 부인도 남산구경 시켜 줄라고 왔겠지 " 하니까 당신도 자전거 탄다 하고 애인 만나러 다니는거 아냐 부인하고 오면 옷을 바슷하게 입고 오지 저렇게 둘이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다." 하는거에요 그 분 옹호하다가 엉뚱하게 나한테 불똥 튈까보아 아무말 안했지만  하는 행동을 보아 부인은 진짜 아닐거 갔습디다. 에이 그러면 아줌마도 등산복이라도 입고 오지 바람 필려면 좀 머리라도 쓰지 마음 속으로 혀를 찼습니다. 자물쇠도 허접하던데 자전거는 무사히 계실지 걱정이 되더군요.
아무쪼록 그분 재미있게 보내시고 집에 가서 들키지 않기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79
166539 지금 들어 왔어요... treky 2002.10.20 163
166538 지금 듣고 싶은 노래덜... ........ 2000.12.02 164
166537 지금 두시 데이트에 애인 수배 코너에 MTB 라이더가 나오네요...ㅋㅋㅋ jjoongs 2004.09.20 905
166536 지금 동네 마실 나갑니다~2 bycaad 2005.12.30 312
166535 지금 독일에 자전거 정책 티비에서 하네요. ........ 2003.05.29 288
166534 지금 도착했습니다^_^ ........ 2000.04.16 145
166533 지금 도착했습니다.. ^^ ........ 2000.09.03 143
166532 지금 도착했습니다.. ^^ ........ 2000.09.03 169
166531 지금 도착했습니다.. ^^ ........ 2000.09.03 141
166530 지금 도착했습니다.. ^^ ........ 2000.09.03 176
166529 지금 도착했습니다.. ^^ ........ 2000.09.03 176
166528 지금 도착했습니다 ........ 2001.02.25 202
166527 지금 도착 했어요 ........ 2001.02.25 142
166526 지금 도착 했습니다. ........ 2001.07.07 151
166525 지금 도데체 얼마나 추운 건가요?18 bikeholic 2010.01.13 1308
166524 지금 대화방엔 ........ 2001.01.31 153
166523 지금 대형 프로젝트 계획중 ㅋㅋㅋ ........ 2000.09.05 143
166522 지금 대형 프로젝트 계획중 ㅋㅋㅋ ........ 2000.09.05 164
166521 지금 대학가요제 보러 서울대학교에 갑니다. terran76 2003.10.04 222
166520 지금 대모/구룡산 상태 좀... sancho 2004.03.12 21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