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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아픈글-

요술풍선2005.01.17 17:07조회 수 45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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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카페 (다음카페) 회원이신데 . . . 모르는분이지만 사연을 들어보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

16일날 작성된 글입니다

인권 모독 , 인권침해 여타 다른뜻은 전혀없습니다 . (실명 수정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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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토박이 --- 입니다

매번 무슨일이 생겼을때 하소연 할곳이 ---뿐이네요...

궁상 맞아 보인다고 싫어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참 답답해서 글을 남깁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 부모님께서 이혼하셔서

지금까지 어머님과 누나... 세식구끼리 지냈습니다.

누님은 저랑 2살 차이기때문에 직장 생활을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누나와 제가 학창시절에는 유일한 수입이 어머니가 일하셔서 버시는 돈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병이 희귀명이기때문에 병원 생활을 많이 했을뿐더러...

갑작스레 당일날 연락을 받고 입원해서 1~2년동안 병원 신세를 진적도 많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2년간 병원에 있었고...

MRI.. CT 촬영부터 시작해서 근육 이식수술... 관절수술등을 해오면서

늘어난건 병원비뿐이었습니다.

당시 입원 해 있던 병원이 서울대병원이었는데 2년중 10개월 가량을 2인실에 있었습니다.

2인실에 하루 비용만해도 10만원이 넘었고 수술비와 검사비. 약값등을 계산하니

2년간 1억이라니 엄청난 빛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려운 사정에 아들 하나 바라보고 2년간 1억이란 카드빛을 짊어지게 되었고...

몇일전 최종 차압 통보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새벽까지 뼈빠지게 일하셔서 버는돈은 한달에 고작 100만원정도입니다.

누나에 수입까지 해도 200만원이 조금 넘죠...

지금은 병원에 없지만 약값과 잦은 병치례 때문에 빛을 갖기는 켜녕 빛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몇일전 전 영문도 모르고 있었는데 건넛방에서 어머니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속상한 일이 있으신걸 눈치채고 그냥 조용히 제 방에 있었는데.

최종 차압 통보가 왔다더군요...

내일이 그날인데... 가슴이 많이 답답합니다...

병원비로 모든걸 돌리기엔 제 씀씀이가 너무 큰것같고 뒤늦게 어머님께 죄송하더군요.

사실 전 어릴적부터 건강상 문제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봐 어머님은 저 기죽지 않게

하신다고 누나는 아무것도 안해주셔도 제가 사달라는건 모두 사주셨습니다...

저희집이 장난감 대여점이라고 불린적도 있었을 정도로요...

RC 를 첨 시작하게 된 계기도 비슷한 사정이었죠....

그동안 너무 철이 없던게 아닌가....

웃으면서 그런걸 사주시긴 했지만 한편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막막하셨을까...

빛이 이렇게 늘어날동안 어머니 혼자 아파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

가슴이 많이 답답하더군요....

지금은 집에 아버님도 계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후 어머니는 아버지를 만나지 않으셨지만...

철륜이란건 쉽게 끊을수 없듯이 저와 누님은 계속 아버지를 만나왔습니다.

9개월전쯤 아버지를 만났는데.. 이제 나이 50세가 되셨는데...

너무 초라 해 보이시더군요..

혼자서 지내시다보니 밥도 제때 못드시는듯 했고...

하얗게 변한 머리카락을 보니 슬펐습니다.

몇달동안 어머니를 설득해서 두분이서 만남을 가지게 했고...

이젠 아버지도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도 이혼 당시 있던 빛으로 저축보다는 하루하루 먹고 사셨기때문에

최종 차압 통보가 떨어진 지금... 아버지가 많이 원망스럽네요....

이렇게 되었는데도 어머님은 저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저에게 오셔서 그러시더군요...

"--- RC 자동차들 잠시 친구들에게 맡겨놓고 몇일뒤에 가져와.." 라구요....

순간 많이 죄송했습니다.

RC 에 빠져서 학업도 많이 늦었고.... 돈도 많이 쏟아부었는데....

제가 몸이 불편한 지금 즐기는 취미가 유일하게 RC 이기 때문에

어머님이 오히려 죄송하게 생각하시더군요......

회의감이 밀려들더군요.

RC는 얼마든지 내가 사정이 좋아졌을때 해도 되는데 너무 당장의 즐거움만을 위해

매달린게 아닌가...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내일이면 차압이 들어오고...

집에 있는... 가전제품.. 컴퓨터.... 모두 다 차압 당할텐데...

조금이나마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하는게 도리가 아닌가 문뜩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요즘같은 불경기에 저보다 더 어려운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하고

슬픈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답답하네요...

정말 이럴때 어떻게 해야 되나요....?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습니다.....

해답이 아니더라도 해답을 찾을수 있는 인생에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매번 정말 궁상 아닌 궁상을 떨어서 죄송하구요.

모두 힘드시리라 생각하는데도 혼자 티내는것도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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