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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Abra_Ham2005.01.24 10:05조회 수 7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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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중에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갑니다. 제 개인재정은 마련이 됐는데요, 전체적으로 아직 마련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대략 2700~2800만원 정도가(전체 총액) 필요하다는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팔자.
어머니한테 오늘 얘기했더니,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하시네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좀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씁니다. Q&A에 올리기는 좀 애매하고 해서 그냥 여기에 쓰니 이해해 주세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성을 좀 많이 들였습니다. 구하기 힘들다는 2001년식 시드레이스샥을 경량화를 위해 구했고, 스램 XO 등등 몇 가지 부품은 이후로 업글하지 않겠다는 계산으로 만든 잔차인데, 갑자기 팔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일까요? 잔차질을 접을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철티비로 산에 따라가기는 불안합니다. 알리비오나 아세라급 산악용 잔차를 구하긴 힘들겠고...
그래서 생각한 게, 완차를 팔아서 일단 프레임과 샥을 싼 걸로 구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조립하기로 계산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돈이 나올 구석이 없네요.
물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재정은 다 채워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자꾸만 더 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자전거는 소중한 건데, 완전히 끝낼 수 없는 건데도 자꾸만 팔아야 되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렇게 했을 때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채우실 것이라는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 하신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어떻게 선택을 해야 될까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78분 중에 단 한 분도 리플을 달아주지 않으셨군요. 부디 리플이나, 리플로 남겨지는 게 부담스러우면 쪽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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