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llsword님의 일로 경찰이라는 분 한테서 쪽지가 왔습니다.

joyfuture2005.01.28 01:58조회 수 996댓글 0

    • 글자 크기


Ellsword님의 경찰과의 일로 이곳 게시판에다가  경찰청 민원실에 글을 올렸다는
리플을 달았습니다.
얼마후 자전거와 산을 사랑하는 경찰이라는 분 한테서 쪽지를 받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
잔차를 사랑하고 산을 좋아하는 30대 중반의 경찰관입니다.
과연 무엇이 님을 그토록 경찰을 미워하고 공권력에 염증을 갖게 했는지.... 경찰의 한사람으로 참담하고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어느 일방의 글만 보고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좀더 열린 마음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에 무레하게 쪽지를 드립니다."

정중한듯 하지만 경찰의 잘못을 비난이 아닌 지적을 한 사람에게 경찰을 증오하고 공권력에 염증을 갖고있는
정신적 문제아로  몰아세우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런 쪽지가 현직 경찰한테서 왔다는데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쪽지로 문제점과 저의 심경을 밝히면서 정중히 사과하길 요구했습니다만
다시 아래와 같은 쪽지로 답했왔습니다.

"당체 무슨 말씀이신지.....
저도 80년대 후반 대학을 다녔고 경찰이란 조직에 제가 몸을 담을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긴말을 하고 싶지 않네요.
별저는 누군가를 두둔하지도 않고 경찰이란 조직에 몸담고 잇지만 경찰이란 거대한 조직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느 일방의 글만 보고 그게 전부이고 그외는 없다는 생각으로 그분보다 앞서 행동을 취하시는것을 보니 다소 어이가 없었을뿐입니다.

경찰관의 잘못...당연히 시민이 지적을 해야지요.

하지만 입장을 한번 바꿔 생각하시면 이렇습니다.
추운겨울 도보순찰3시간만에 순찰 대기 근무입니다.
밖에서 오들 오들 떨다가 차안에 들어오니 온몸이 나른해집니다. 112지령 대기이니 잠깐 눈을 감습니다. 지나가던 술취한 젊은이가 창문을 두드르면서 자지말고 근무하세요 할때 그 참담한 기분을 생각해보셨는지요. 그리고 욕을 대뜸 경찰관이 그냥 하였을까요.

로 오해를 풀고 싶지도 않구요.
왈바에서 참으로 여러 분을 만나보았지만.....너는 무조건 잘못햇으니 대뜸 사과부터 하라는 글은 처음 받아보네요."

이런 내용입니다.
지금 이 쪽지를 읽으면 제가 무슨 괴상한 논리라도 핀 것 같아서 제가 보낸 쪽지를 밝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의 쪽지를 보냈었습니다.

"이제야 쪽지를 확인했습니다.

염증을 느낀적 있습니다.
박정희, 전두환시절에 소중한 젊은시절을 보냈습니다.
누구는 그런적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와 내 글과의 연관성을 어디서 찾으셨길래
무례하게도 공권력과 경찰에 염증을 느낀모양이란
표현을 합니까
아마 경찰로서 객관성을 잃고 글을 읽으신 듯 합니다.
내 글은 경찰이 잠을 자든 눈을 감고있던,
또 시민이 맨정신이든 술이 취했던 그 여부에 있지않고
근무중 경찰에게 자지말고 근무 똑바로하라고 말한
시민에게 경찰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욕지거리를
했다는 문제는 심각하며 그냥 묵과할 수 없다는 표현을
한 것입니다.
다시한번 정확하게 내 글을 읽어 보시고 논점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시민에게 욕지거리 하는 경찰을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사람은 공권력과 경찰에 대한 친공,친경세력이고
욕지거리의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은 공,경에 염증을
느끼는 세력입니까
아니면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를 했다는 문제로
이런 무례한 글을 보내게 되었습니까
사이버 경찰청 민원란에는 불친절 신고란도 있습니다.
님께서는 민원란에 어떤 글을 올려야 만족하시겠습니까
나는 분명히 선량한 다수의 경찰을 위해서 이런 일은
묵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표현을 정중히 했습니다.
싸잡아서 경찰을 비난하지 않았고 인격적 모독도 하질
않았는데 이런 글을 내게 보낸 자신의 심성을 한 번
돌아보기를 부탁합니다.
혹시 경찰은 어떠한 비난도 받을 수 없다거나 혹시
시민의 그런 잘못을 지적함도 견딜 수 없는 성격은 아닌지
나는 경찰이라는 사람이 정신건강한 시민에게
동료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정신적 결함이
있다는 듯이 염증 운운하는 글을 보냈다는데 대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고 어떤 변명도 없는
정중한 사과를 하시기 바라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님께서
내게 보낸 글에 대해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이번일이 내가 잘못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사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보낸데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제 사고가 잘못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우리나라 경찰이 모두 이런 정신이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삼십대 중반의 경찰이라고 밝힌 사람에게 오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인생의 선배로서
왜 이 문제를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안되는지 아래와 같은 쪽지를 다시 보냈습니다.

"다시 한 번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술취한 젊은이가 동사무소에 등본하나 띠러 갔더니
동직원이 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젊은이가 술취한 김에 그 동직원을 깨워서
근무하지 않고 자면 어떻게 하냐고 주정하듯 하니까
졸던 동직원이 그 주민에게 욕지거를 해 댔습니다."
만일 이런 글이 게시판에 올라왔다면 어떻겠습니까
그 일에 대해서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경찰은 그럴수 있고 다른 공무원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동직원에게 비난이 아닌 잘못을 지적한 것이
일방적이고 이해심이 부족하며 좁은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르지만 많일 그렇지 않다면 이런 글을
내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경찰이 특권입니까
어떤 잘못도 지적 받을 수 없고 이해만 받아야 합니까
잘못을 지적한 사람에게 아주 정중함을 가장해서
무례하게도 사고와 정신적 결함이 있는냥 몰아 세우고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면 그 결함은 내가 아니
님께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날이 바뀌었는데도 아직 그 경찰에게는 아무 쪽지도 없습니다.
윗글의 예에서 Ellsword님이 술이 취했었다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이미 Ellsword님은 술이 전혀 취하지 않았고 정중히 말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다만 시민이 술이 취해서 했다고 한들 이란 예를 든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이 나이에 논란에 끼어들어 무슨 득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는 이대로
넘어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보경찰도 아니고 대학을 졸업하고 경찰에 투신한 삼십중반이면 현재는 경찰 간부일지도 모르는데
그렇다면 여론 몰이식이 아닌 냉정한 이성으로 옳고 그름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의 논리대로 추운날 박봉에 잠도 못자고 고생하는 경찰인데 그정도면 이해좀 해주면 안되냐는 사고라면
이 나라에서 최저급여의 조건으로 잔업수당이라도 받겠다고 하루 열네시간씩 근무하고
삼디업종에서 팔다리 바치는 수많은 근로자들...
삶에 지쳐서 하루평균 36명씩 자살하는 그 불쌍한 군상들...
오육공시절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하고 죽어나간 수많은 젊은이들과 그 남은 가족들...
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경찰의 숫자보다 몇배는 많은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아가는 수많은 국민들 앞에서
우리경찰 고생많이 하니까 무고한 시민에게 욕지거리하는 정도는 이해해 달라고,
또 그런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에게는 경찰에게 원한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정신의 경찰인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잠간동안에도 우리국민  한두 사람이 목숨을 끊었고
노동현장에서는 수십명이 부상하고 그 가족은 끼니를 걱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도 IMF이후 많이 힘듭니다.
지금 이 글이 한 개인의 인신에 대한 내용이 아님을 밝힙니다.
경찰 본연의 자세에 대한 제 생각을 이렇게 쓰면서 혹시라도 제게 쪽지를 보낸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이 나라의 소중한 경찰공무원으로서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제 행동에 대해서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숙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올리면서 쪽지의 내용을 올리는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분에게 밝힌대로 사과가 없다면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고
그 분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답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쪽지의 내용을 올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10
188104 李대통령, 올해 ‘꿰매고 싶은 입’ 1위28 바보이반 2009.12.22 1362
188103 李대통령 “물값 싸서 물 낭비 심한 것 같다” (펌)14 mtbiker 2011.03.22 1563
188102 龍顔이 맞나요? (무) 십자수 2004.07.14 379
188101 女難(여난) 2題26 靑竹 2007.11.21 1718
188100 女難(여난) - 310 靑竹 2008.01.18 1392
188099 女福(여복)19 靑竹 2008.02.12 1768
188098 不滅의 帝王 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날초~ 2004.09.05 639
188097 不 狂 不 及 훈이아빠 2004.09.07 550
188096 힝~~ 빋고는 싶은데/... 시간이 영 안맞네요...ㅠㅠ 십자수 2004.05.08 219
188095 힝.... bbong 2004.08.16 412
188094 힝.. 역시 로드용 타이어로 바꿔 갈걸. ........ 2000.08.15 242
188093 힛트작입니다.... vkmbjs 2005.09.03 326
188092 힙합이나 댄스곡 잘 아시는분 아래 방금 스타킹에 나온 노래 제목이?1 dynan 2007.01.27 911
188091 힙쌕을 사용해 볼려고 합니다23 gcmemory 2006.05.27 1384
188090 힘찬 출발 되시리라 믿습니다. zzart 2002.10.16 241
188089 힘찬 응원을..... kwakids 2004.07.28 308
188088 힘찬 업힐( up-hill)을 !! bullskan 2005.04.02 265
188087 힘줄 늘어나 고생 해 보신분들~ trek4u 2004.07.28 642
188086 힘좀 써주세요... ........ 2001.01.26 260
188085 힘이 많이 드는 나사를 풀 때는 *^^* Kona 2004.10.29 61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