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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하나.. 세관 공무원 관련 이야기입니다..

prollo2005.01.28 04:38조회 수 5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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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멜 오더한 물건을 찾으러 세관에 갔는데..
별 희한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공무원 : 물품가격이 얼마죠??
프롤로 : 잘 모르는데요.. 물건 리스트가 박스 안에 있으니까 확인해 보면 되거든요..
공무원 : 물건 가격도 몰라요??
프롤로 : 예.. 거기서 물건이 없으면 빼고 발송해서요..
공무원 : 그래도 얼만지 말해 보시죠..
프롤로 : 잘 모르고 박스 열어보면 되죠..
공무원 : 만약 알고 있는 금액하고 박스안의 리스트 금액이 다르면요?
프롤로 : 상관없고 박스안에있는 리스트 다 인정하니까 열어보시죠..
공무원 : 물품가격이 얼마죠??
프롤로 : (포기한듯이) 한 사백달러 내외요..
공무원 : 그럼 열어보죠~~

아니.. 첨부터 무슨 취조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박스 열어서 금액 확인하고 세금때리면 누가 뭐랍니까!!!
자기도 박스 열어봐야지 지가 무슨 귀신인가??
어차피 내가 금액 얼마라고 이야기해도 자료 가지고 오라고 하면서 인정안할꺼면서..
속으로 외쳤죠.. "이 무뇌충아!!"
솔직히 개인이 박스에 몇백달러 물건 들여온거 보고..
사용 목적이 뭐냐고 물을때도 짜증납니다..
업자면 몇백달러를 박스에 넣어올리가 없죠..
컨테이너로 들여오겠죠.. 그리고 정식 수입 절차 거쳐서 세금 환급 다 받을꺼구요..
전 항상 "동호회원들하고 같이 쓸려구요.." 요렇게 답합니다..
더 황당한 경우는..
"어느 동호회죠??"
역시 속으로 외칩니다.. "무뇌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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